[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지역 고등학교 94.52%가 3식을 제공하지만 영양교사는 단 1명 배치에 그치고 있어 영양교사의 추가 배치 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명 이상 영양교사가 배치된 지역보다 급식의 질이 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이상민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을)에 따르면 전국 시도 교육청을 통해 고등학교 2천1개교를 조사한 결과, 51.91%인 1천39교에서 아침·점심·저녁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95.04%, 전북 94.95% 충북 94.52%의 학교가 3식을 제공하고 서울 14.76%, 인천 16.67%, 광주 18.78%의 비율로 3식 제공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식을 제공하는 학교 1천39개교 중 영양사나 영양교사가 단 1명이 배치되어 있는 학교는 794교로 3식 제공학교의 77%는 급식관리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이 의원은 "3식을 준비하는 학교는 1~2식을 준비하는 학교보다 약 2배의 식사로 과도한 업무 부담이 존재할 것"이라며 "고등학교 급식은 학부모가 급식비도 부담하고 있는 만큼 필요한 학교는 추가고용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제주, 울산, 세종과 같이 3식학교에 2인 이상 영양교사가 배치돼 있는 지역과 대부분이 1명이 배치돼 있는 충북, 울산의 급식의 질은 다를 수 밖에 없다"면서 "충북교육청 등은 아이들이 급식의 질이 좋도록 관리·감독해야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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