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환자 유치'시장다변화 성과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가 한류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 동남아·러시아·몽골 지역을 대상으로 외국인 유치환자 활동에 공을 들이는 등 시장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도는 오는 29일부터 태국 치앙라이를 방문해 현지 의료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해외의료설명회를 개최한다.

태국은 동남아 한류열풍의 근원지로 한국형 성형 스타일을 선호하고 있어 도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충북의료를 알리는 네트워크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는 도내 종합병원 1곳과 개인의원 1곳이 참여하며, 병원별 설명회에 이어 현지 대학병원을 방문해 병원간 의료교류사업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또 다른 개척지역인 러시아에서는 다이아몬드클리닉 등 4개 병원 의료관계자 10명이 28~31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충북을 찾아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부터 러시아 야쿠츠크에 운영중인 충북 해외의료 홍보관을 통해 추진됐으며 이들은 청주의료원 등 2개 의료기관을 찾아 건강검진 등을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방문 중에는 러시아 사하공화국(야쿠츠크)에 위치한 다이아몬드클리닉과 청주의료원이 MOU를 체결, 앞으로 의료교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들과는 별도로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몽골의 그린병원 관계자 의료진 17명이 충북을 방문, 직접 건강검진 등을 해보는 등 선진의료기술을 체험한다.

그린병원은 몽골 법무부 산하 의료기관으로 전현직 공무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훈병원 성격의 의료기관이다.

이들의 충북 방문도 몽골에 설치된 홍보관에서 추진하는 교류사업의 하나로 충북대병원 등 2곳이 참여해 신경과, 이비인후과 등 각 분야별 의료진과의 비즈니스 미팅이 계획돼 있다.

충북의 해외환자 유치사업의 주요 시장인 몽골은 지난해 전국적인 감소세와는 다르게 전년보다 27.7%나 늘어난 총 400명이 찾아왔다.

이에따라 지난 2013~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충북을 찾은 외국인환자는 총 1만3천582명이며 국가별로는 중국(37.3%), 몽골(5.8%), 러시아(3.9%), 우즈베키스탄(3.6%) 순이다.

도 관계자는 "사드사태에서 드러났듯이 현재 외국인환자 시장은 중국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국가들의 여러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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