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길에서 자신의 저서를 들어보이고 있는 김경구 작가.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동문학가 김경구 작가(53)가 장편 동화 '와글와글 사과나무 이야기길'을 출간했다.

'와글와글 사과나무 이야기길'은 충주시 지현동 '사과나무 이야기길'에 살고있는 작가가 자신의 동네를 배경으로 쓴 이야기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한번 오면 다시 찾고 싶은 매력이 넘치는 이 '사과나무 이야기길'에서는 페이지마다 싱그러운 사과 향기가 가득하다.

기와집과 오르락 내리락하는 언덕길과 작은 골목이 많은 동네에서 무슨 재미있는 사건이 일어날까 싶겠지만 이 작은 동네에서 일어나는 소박하고 정겨운 사건들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과나무 이야기길'로 빠져들어 가게 된다.

동화 속에는 작가가 만난 할머니와 할아버지, 고양이와 참새, 감나무와 느티나무, 옹달샘 시장 사람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특히 책 속에는 사과나무 이야기길 그림지도를 넣어 '사과나무 이야기길'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하도록 배려했다.

충주가 고향인 김 작가는 1998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2009년 사이버중랑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돼 등단한 뒤 '사과껍질처럼 길게 길게' 동시집 외에 사과에 관한 동시와 동화, 동요, 뮤지컬 대본 등 다양하게 활동했다.

조만간 두 번째 청소년 시집 '풋풋한 우리들의 시간들' 출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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