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개 혁신도시, 2022년까지 정주여건 개선 등 4조3천억 투자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가 정부의 태양광 에너지 특화 발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따라서 정부는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를 비록해 전국 10곳의 혁신도시의 특화발전을 지원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5년간 총 4조3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2년까지 10개 혁신도시의 발전 방향과 추진 전략 등을 담은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을 최근(25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심의) 확정하면서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의 특화 발전 전략을 구체화했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 계획은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최초로 수립하는 5년 단위 계획으로, 혁신도시를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월 발표된 '혁신도시 시즌2(2018년~2030년)'의 정책방향을 세밀화 했다.

주요 내용은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지원 ▶정주여건 개선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 등이다.

특히 지역의 자립적인 발전기반 조성에 중점을 둬 지역 전략산업과 이전 공공기관 등 지역 내 혁신기반을 감안해 혁신도시별 발전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따라 특화발전 전략 및 관련 사업을 발굴했다.

이번 계획에는 총 131개, 4조3천억원 수준의 사업이 반영돼 있으며, 분야별로 살펴보면 특화발전 지원 2조9천억원(67%), 정주여건 개선 1조1천억원(26%), 상생발전 3천억원(7%)으로 구성돼 있다.

계획에 반영된 혁신도시별 발전 테마와 주요 사업 내용은 ▶충북 태양광 에너지 ▶부산 첨단해양 신산업 ▶대구 첨단의료 융합산업 ▶광주·전남 에너지 신산업 ▶울산 친환경 에너지 ▶강원 스마트 헬스케어 ▶전북 농생명 융합 ▶경북 첨단자동차 ▶경남 항공우주산업 ▶제주 스마트 MICE 등이다.

실제,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지 인근 지역은 전국 최초의 태양광 특구로 한화큐셀 등 앵커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태양광 기업 69개가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혁신도시 내에 태양광 기술지원센터 등 7개의 연구기관이 있어 태양광 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는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 등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신성장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정주여건을 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특히 지역발전의 핵심동력인 혁신도시별 특화발전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지방정부 및 관계부처의 협조도 지속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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