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세종역·천안분기역 계획 없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 "세종역·천안분기역 계획 없다"
  • 김성호 기자
  • 승인 2018.10.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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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종합국감서 "예비타당성 조사 생각없다" 답변
충북 국회의원 면담 "비용 많이 들어" 부정적 입장 재확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의 국토부 종합감사에서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의 국토부 종합감사에서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이 KTX 세종역 신설과 천안-서세종-공주간 호남선 KTX 단거리 노선 요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놔 충청권 지방정부간 갈등 등이 일단락될지 주목된다.

김 장관은 29일 충청권의 갈등과제로 부상한 KTX 세종역 신설 문제와 관련, "(국토부) 저희로서는 현재 세종역을 신설한다 이렇게 말씀드리기에는 현재 상황에서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역 신설에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의 국토부 종합국감에서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보은·옥천·영동·괴산)이 "세종역 설치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서 모든 대선후보들이 공약으로 반대했던 사안"이라고 따지자 이 같이 답했다.

김 장관은 특히 "정부에서는 사전타당성조사 이런 것들을 거쳐서 세종역을 신설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런 결론을 얻지는 못했다"고도 못박았다.

앞서 박 의원은 "KTX 세종역을 신설하다고 해도 세종 청사를 관통하는 계획이 아니지 않느냐"며 "남쪽으로 7km 떨어져 위치한 세종역은 시간적으로나 거리적으로나 비용적으로 고작 2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김 장관은 강하게 몰아 붙였다.

박 의원은 또 "세종시 건설의 목적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 집중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노선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대두된게 그래서 오송(분기역)이 선정된 것이다. 장관께서는 세종시 건설의 당초 취지와 목적을 생각해 더 이상의 (충청지역) 분쟁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오제세, 변재일 의원이 29일 여의도국회의원 회관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제세, 변재일 의원, 김현미 국토부장관)

김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충북 국회의원(변재일, 오제세, 이후삼)과의 면담에서도 KTX 세종역 신설과 천안-서세종-공주간 호남선 KTX 단거리 노선 요구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재확인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충북 국회의원들을 만나 "세종역 설치문제를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다시 예비타당성 검토를 추진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KDI에서 진행하고 있는 KTX 평택~오송구간 복복선화 사업 예비타당성조사는 초기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한 뒤 "일부에서 주장하는 천안~공주간 호남선 KTX 노선은 비용도 많이 들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앞서 변 의원은 이날 면담 자리에서 "(세종역 신설, 천안-서세종-공주간 호남선 KTX 단거리 노선 요구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하고자 오송역을 KTX분기역이자 세종시의 관문역으로 결정한 2005년 노무현 정부의 결정을 근본부터 뒤집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명분도 실리도 없는 일부 정치권의 KTX 세종역 설치와 호남선 KTX 단거리 노선신설 요구에 대해 깊은 우려와 단호한 반대의 뜻을 정부에 전달했다. 

이런 가운데 변재일·오제세·이후삼 의원은 김 장관 면담 직후 본보와 통화에서 "이번 면담을 통해 세종역 설치요구와 천안~공주 KTX 호남선 신설 주장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공허한 정치적 주장에 불과한 것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실체없는 상대방의 주장에 과도하게 대응해 이슈를 키우고 공론화하는 것은 상대에게 장단을 맞춰줄 뿐"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충북의 국회의원으로서 세종과 호남 일부의 억지 주장에 대해 냉정하고 차분한 대응으로 충북의 이익을 지켜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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