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센터장 임용 이후 각종 의혹도 제기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실험동물센터 김종성 센터장에 대한 부적격 논란이 불거져 주목된다.

국회 보건복지위 오제세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은 29일 석사 출신인 김 센터장이 박사 출신의 센터장 후보자들을 따돌리고 채용됐고, 센터장 채용 심사 당시에도 특정 고등학교(서라벌고) 출신의 추천위 A 심사위원이 역시 같은 학교 출신인 김 센터장에게 높은 점수를 몰아 준 의혹까지 폭로했다.

여기에 김 센터장은 임상(실질적 허위 임상경력 제출)이나 공기업 경력도 없고, 연구논문 실적도 다른 후보자들보다 가장 부실했는데도 채용되는 등 센터장 채용 과정 전반이 의혹 투성이라는 게 오 의원의 주장이다.

실제, 오 의원에 따르면 서라벌고와 건국대 수의외과학 석사 출신인 김 센터장은 채용 당시 역시 서라벌고를 졸업한 추천위 A 심사위원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류심사 97점, 면접심사 94점 등 종합 191점을 받는 등 이는 타 심사위원과 달리 2, 3위 후보와 현격한 점수 차이(20~30점)를 나타냈다.

또 채용후 오송첨복단지 실험동물센터의 주요사업인 인간화 마우스의 경우 상업화 단계(실험완성)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아닌 오리엔트 사(미국)나 우정 바이오 사(중국)에서 구매를 종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김 센터장은 오리엔트 사에서 3년간 파견근무한 경력이 있다.

즉, 첨복단지는 지원기관으로서 설립취지(공익성)와 정면 배치되는 개발이 아닌 구매 종용을 주도한 것이다.

게다가 임용 된지 15일 만에 채용비리와 관련해 징계와 감봉(경징계)까지 받았다. 김 센터장은 재단의 실험동물센터 신규직원 최종면접 당일(2018년 6월 26일) 본인이 직접 추천한 외부면접위원 등에게 면접 전·후 오찬과 만찬을 제공하고 그 비용을 업무추진비로 결제한 게 적발됐다. 청탁금지법(직무관련자 수수금지 금품 제공) 위반 혐의다.

이 신입직원은 부적격 직원이지만 재교육까지 시켜가면서 현재 유지 중이라는 게 오 의원의 비판이다.

김 센터장의 직원관리 능력 부족도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8월8일 성희롱 고충 신청서가 접수(9월10 징계처분 요구)됐고, 같은날 실험동물센터 연구비 집행의 적정성(진행중) 논란이 불거지는 등 다음날인 9일엔 직장내 폭력 신고(징계처분 요구)까지 이뤄져 오송첨복단지 4개센타 중 유일하게 투서가 접수되는 실험동물센터로 낙인 찍혔다는 게 오 의원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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