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투이모션, 학생 심리파악 시스템 판매계약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충북도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한 도내 우수 벤처기업이 일본 소프트웨어 시장에 진출해 주목을 받고있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역 기업인 디투이모션㈜(대표 정지영)이 최근 일본 스미모토 그룹 NEC(니혼전기주식회사)의 계열사인 NESIC와 감성 인공지능이 접목된 학급운영지원시스템에 대한 일본 판매 독점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이달 18일 NESIC 도쿄 본사에서 양사 임원간 결의대회를 통해 5년간 일본교육의 소프트웨어시장 및 로봇,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NESIC 등에서 시스템 실증을 진행했으며, 일본 유관기관으로부터 효과와 기능을 인정받았다.

또한 도에서 지원하는 외국인 합작투자 희망기업 지원을 통해 완성도 있는 해외IR 사업제안서와 해외투자가 상담기법 등 역량강화 컨설팅을 받아 활발하고 효율적인 해외IR 활동을 추진했다.

디투이모션㈜은 지난 2013년 충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주) 내에 여성 CEO와 직원 4명으로 설립된 소규모 회사로 감성감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소셜 커뮤니티 플랫폼 및 로봇을 개발하는유망 IT벤처기업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수출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진출하기 까다로운 일본의 소프트웨어 시장을 도내 여성벤처기업인이 뚫은 것이어서 의미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감성 인공지능 학급운영지원시스템은 인공지능이 결합된 시스템으로 세계 최초(미국, 일본 등에 특허등록)로 학생의 심리적 애로사항, 교우관계 문제를 사전에 파악해 대처할 수 있는 웹서비스로 구성됐다.

이에 현재 국내에서는 충북 음성교육지원청, 경복초 등에서도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일본 진출에 따라 글로벌 시장으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

이종구 도 투자유치과장은 "그간 기술력은 있지만 해외 시장과 자금이 필요한 도내 중소·벤처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투자유치활동을 지원해 왔다"며 "첫 발걸음을 뗀 디투이모션㈜이 앞으로 일본자본을 유치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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