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들어 가는 학창시절
내가 만들어 가는 학창시절
  • 중부매일
  • 승인 2018.10.3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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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소백산중학교 교사 임훈
미디어기자박물관에서 옛날 사진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진행한 기자체험 모습.

내가 다닌 고등학교 때 축제의 기억은 소중하고 강렬하게 남아 있다. 학생들은 각자 자신이 맡은 분야를 준비해서 행사를 진행하였다. 우리 동아리는 1년 동안 독서토론을 한 것을 바탕으로 도서전을 열었다. 치열하게 내용을 토론하고, 그에 대해 격론을 벌이면서 내용을 채워나갔다. 축제가 다가오면서 열람실 책상을 세우고, 스티로폼을 붙이고, 그 위에 각종 장식과 안내판을 설치하였다. 어디에 배치할지, 어떤 내용을 전시할지 그리고 누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를 학생들이 직접 정하고, 정리한 내용을 반복해서 외우며 연습하기를 반복했다. 길지 않은 행사였지만 학교에서의 이런 경험은 졸업이후 인생 속에서 큰 자양분이 되었고, 역경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었다. 그 당시 함께했던 이들은 공부를 잘 했든, 못 했든 지에 상관없이 자신들의 분야에서 어떤 일을 기획하고 그것을 추진하면서 멋지게 살아가고 있다.

얼마 전 충북교육청에서 연해주지역의 독립운동 관련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각 학교별 모둠에서는 역사, 인물, 문학 등 주제를 정해 직접 체험하는 활동을 하였다. 매일 늦게까지 진행되는 강행군이었지만, 학생들에게 무엇이 제일 기억에 남았는지 물어보니 안중근 의사의 단지동맹비가 세워진 핫산 지역 방문을 이야기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곳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왕복 10시간 정도 버스로 다녀와야 하는 곳인데 이런 불편함과 어려움도 학생들에게는 장애물이 되지 않은 듯 했다.

임훈 단양소백산중 교사
임훈 단양소백산중 교사

체험학습을 마무리하면서 그동안 있었던 활동에 대해 발표를 하였다. 학생들은 그 동안 촬영했던 사진을 이용해 동영상과 발표 자료를 만들었다. 그것을 보면서 드라마PD나 영화감독의 작품을 보는 느낌을 받았다. 학생들은 체험을 가서도 많이 배웠겠지만 또래들의 발표를 보면서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얼마 전 학생들과 함께 영월지역의 박물관 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수업 시간에 쉽게 집중하지 않던 학생들이 호야지리박물관에서 직접 지도를 보고, 제작해 보면서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미디어기자박물관에서는 옛날 사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처음으로 타자기를 사용해 보기도 하며 기자가 된 것 같은 체험을 해 보았다. 이와 함께 즉석에서 자신들의 활동을 신문으로 제작해 보았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정말 학생들은 직접 해 보면서 성장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에도 이렇게 학생들이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이나 전시 공간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NIE적용
1. 자신이 원하는 체험 시설 찾아보기
2. 자신이 꿈꾸는 체험 공간 설계해 보기
3. 정부와 지자체에 체험 아이디어 건의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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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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