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중부매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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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여성 강사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괴산 중원대 전 부총장이 경찰에 소환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2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A(61)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2일부터 30일까지 보직교수, 재학생 등 30여 명과 함께 베트남 호찌민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그는 당시 평소 알고 지내던 중원대 전 시간강사 B씨의 숙소에서 성적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B씨는 이런 피해 사실을 동료 교수에게 털어놨고,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난 올해 4월께 대학 성폭력전담 기구에 접수됐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A씨의 호찌민 출장 경위 등 '사실조회 확인서'를 확보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수사개시 통보서도 중원대 측에 보냈다.

A씨는 경찰에서 "부적절한 말은 했으나 전혀 성추행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가 마무리되면 A씨에 대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중원대는 지난달 1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를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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