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관광과 특화거리 조성 촉구

김재종 군수가 옥천군의회 군정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 옥천군
김재종 군수가 옥천군의회 군정질의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 옥천군의회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민선 7기를 맞은 옥천군의 관광활성화를 위해 체류형 관광과 특화거리를 조성해야 한다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민선 7기 관광에 관련한 사업을 발굴·육성함에 있어 군수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군수 공약사업에 관광 활성화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6일 제264회 임시회 군정질의에서 유재목 의원은 "옥천의 관광명소로는 정지용생가 및 문학관, 용암사, 부소담악, 청마리 제신탑, 둔주봉 한반도 지형, 장령산휴양림, 금강유원지, 장계관광지, 육영수 생가까지 10개 관광명소가 있으나 체류시간이 짧아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소득을 증가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옥천군의 대부분의 관광지는 1시간 이상이 소요되지 않고 있으며 대표적인 예로 육영수 생가, 정지용 생가 및 문학관, 부소담악 등은 30분 이내에 관람할 수 있어 관광객이 장시간 체류할 수 있는 특화거리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부소담악, 장계리 관광단지, 구읍 근현대 역사 거리 조성 등의 다양한 테마를 연결해 하나의 권역단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해 달라"며 "대전에서 이원으로 가는 4번 국도 가로수에 대하여 이원묘목의 고장을 위한 장기적인 가로수길 조성에 대하여 적극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용수 의원은 "관광에 관련한 사업을 발굴·육성에 있어 군수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조직개편안을 보면 문화관광과를 축소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군수가 선거과정에서 보여준 관광산업에 대한 의지를 의심케 한다"며 "관광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해 낙후된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김재종 군수는 "지난해 충북 관광객은 2천300만명이고 옥천을 찾은 관광객은 36만여명으로 1.6%에 불과해 옥천군의 관광인프라는 단순관람 위주에 특별한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어 체류형 관광을 하기에는 낙후된게 사실이다"라며 "체류형 관광을 이끌만한 관광요소는 없지만, 현재 추진중인 휴양림보완사업이 완료되고 전통문화체험관이 준공되면

체류형 관광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인 '옥야동천 유토피아 조성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확정사업으로 현재 장계관광지 확대지정을 위해 용역중에 있다"면서 "장계리 주변일대를 스카이루지나 마운틴 코스터, 출렁다리, 짚라인,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체험시설과 야간경관 조명, 유스호스텔 조성을 통해서 머물고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사업이 완공되면 우리 군을 찾는 관광객을 연간 최소 100만에서 최대 200만 관광객을 유치하고 150억 내지 300억의 수익과 고용인력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답했다.

특화거리 조성과 관련해서는 "청산 생선국수 거리를 비롯해 37번 국도변을 향토 음식 특화거리로 조성하고 이원면의 옥천묘목공원내 가로수 거리를 만들어 공원주변과 연계한 나들이형 관광상품을 조성하고 있다"며 " 문화관광자원이 풍부한 구읍일대를 향후 준공될 전통문화체험관과 육영수 생가, 지용문학관, 지용문학공원 등 주변 문화재를 활용해서 체험과 볼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멀티 관광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광산업에 대한 군수의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김 군수는 "미래산업인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그 누구보다 원하고 지금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제 한 뒤 "민선 7기 공약에서는 그럴 듯 해 보이는 정책보다는 지역경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정책과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장계관광지를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계관광지가 활성화되면 장계관광지를 중심으로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취임후 처음 방문한 기관이 문화체육관광부였다"고 소개하고 "옥천군은 각종 규제라는 걸림돌과 그로 인한 청정 환경을 활용해 지역을 개발해야만 하는 양면성이 공존하고 있어 저비용 고효율의 마케팅 전략을 개발하고 기존의 자원과 새로운 콘텐츠를 융합해서 관광활성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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