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영춘면에 조성된 소백산 6자락길에서 오는 24일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행사가 열린다. / 단양군
단양군 영춘면에 조성된 소백산 6자락길에서 오는 24일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행사가 열린다. / 단양군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단양군 영춘면에 조성된 소백산 6자락길에서 오는 24일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행사가 열린다.

가을 단풍 트래킹 코스로 이름난 이 곳에서 참가자들은 오전 9시30분 온달광장을 출발해 온달산성∼방터 반환점∼온달산성 등 3시간을 걸어 12시30분 출발점에 도착하게 된다.

'온달평강 로맨스길'의 한 구간인 이 코스는 단양호와 소백산이 빚어낸 빼어난 풍광에다 최근 야생화와 낙엽이 어우러져 가을철 낭만을 느끼게 한다.

온달산성은 고구려와 신라의 전투가 치열하게 치러졌던 격전지로 알려져 있지만,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와의 애틋한 사랑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다.

온달산성에 오르면 영춘면 소재지를 휘돌아 흐르는 단양강과 넓은 들판을 두고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마을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 때문에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온달평강 로맨스길은 만추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가족과 연인, 동호인 등 다양한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달평강 로맨스길'은 가곡면 보발재에서 영춘면 온달산성을 거쳐 온달관광지까지 총 11.2㎞ 구간에 4시간 코스다.

단양군 영춘면에 조성된 소백산 6자락길에서 오는 24일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행사가 열린다.온달세트장/단양군 제공
단양군 영춘면에 조성된 소백산 6자락길에서 오는 24일 '온달평강 로맨스길' 걷기행사가 열린다. 온달세트장 / 단양군

'고드너미재'란 이름으로 알려진 보발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관광사진 공모전의 대상작인 '굽이굽이 단풍길'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이 길을 천천히 걷다보면 지난해 개장한 소백산 자연휴양림을 마주하게 된다.

소백산 자락의 1만7천여㎡ 터에 조성된 이 휴양림에는 숙박시설과 산림공원, 산책로, 화전민촌 등 다양한 시설이 구비돼 하룻밤 묵으며 산림체험을 즐길 수 있다.

초가집과 너와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화전민촌은 탈곡기와 디딜방아, 물지게 등 농기계가 전시돼 있어 옛스러운 농촌풍경의 느낌을 준다.

화전민촌을 돌아 굽이굽이 펼쳐진 산길을 걷다보면 신라와 격전을 벌였던 고구려 군사들의 숙영지로 알려진 방터도 구경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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