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서 답변… "공공일자리가 민간일자리 구축하지 않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연말쯤엔 경제가 개선될 것'이라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발언에 대해 "정책실장이 아마 자기 희망을 표현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지금은 하방위험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이 장 실장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장 실장은 지난 9월 당·정·청 회의에서 "쉽게 예단할 수는 없지만 산업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완료되는 연말에는 10만~15만명 정도의 일자리 증가가 이뤄져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지금은 우리가 어떻게 이 경제의 모멘텀을 돌릴까에 다같이 신경을 써야할 때"라며 "대통령이나 총리나 저나 경제문제에 대해 노심초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또 일자리예산과 관련, "직접일자리든 간접일자리든 (과거부터) 계속해서 해왔던 것들"이라며 "어느 정부가 일자리와 관련한 재정의 역할에 대해서 부정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느냐'는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의 질문에 "현재 고용상황의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적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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