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비무장지대(DMZ) 남북유해발굴 현장 방문을 소개한 홍보 동영상에 군사보안시설이 담긴 것과 관련,"저희들의 불찰이 분명히 있었다. 그건 변명하기 어렵다"며 공식 사과했다.

임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GP(감시초소) 63번, 64번 통문이 열려있는 것을 사진(동영상) 찍어 올렸는데, 군사기밀 위반이라는 것을 아는가'라는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의 지적에 "확인해 본 결과 통문 번호를 노출되지 않게 해 달라고 했고 저희가 올린 동영상에는 그걸 모자이크 (처리)못한 잘못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에 문의를 했는데 이것이 저희가 들은 바를 그대로 말하면 '군사기밀에 속하는 사항은 아니나, 군사훈련상 비공개로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그래서 곧바로 수정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사과드렸다. 이 자리에서 다시 사과의 말씀드린다"고 했다.

임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순방 중이던 지난달 17일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이뤄진 유해발굴 현장 방문 당시 영상을 사후 홍보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렸다.

임 실장이 내레이션을 입히는 방식으로 이뤄진 3분58초 가량의 별도 영상물에는 통상 군사 2급 비밀에 해당하는 작전지도와 GP초소 통문 번호 등이 담겨있다.

한편, 앞서 청와대는 군사기밀 사항을 유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사과와 함께 해당 영상을 모자이크 수정 처리해 다시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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