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정원,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가 동향 발표
청주시, 하반기 신규 입주물량 1만세대 영향 모든지역 ↓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정부의 9.13·9.21 부동산대책 강화로 충청권 주택거래시장과 분양시장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지난 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8년 10월 5주(10월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상승, 전세가격은 0.03%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8%→ 0.04%) 및 서울(0.03%→0.0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4%→ -0.02%)은 하락폭 축소(5대광역시(0.00%→ 0.04%), 8개도(-0.08%→ -0.07%), 세종(-0.08%→ 0.02%))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37%), 대구(0.12%), 전남(0.10%), 광주(0.08%), 경기(0.06%) 등은 상승, 울산(-0.33%), 경북(-0.18%), 경남(-0.12%), 강원(-0.11%), 제주(-0.07%)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4→ 80개) 및 보합 지역(18→ 12개)은 감소, 하락 지역(74→ 84개)은 증가했다.

실제 대전지역은 동구(-0.08%), 대덕구(-0.06%)는 하락한 반면, 신규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서구(+0.70%), 유성구(+0.54%)는 상승세를 보였다.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
또한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수도권(0.02%→-0.01%) 및 서울(0.04%→-0.01%)은 하락 전환, 지방(-0.04%→-0.04%)은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02%→-0.03%), 8개도(-0.06%→-0.07%), 세종(0.54%→1.09%))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09%), 대전(0.06%), 광주(0.05%), 전남(0.04%)등은 상승, 울산(-0.36%), 충북(-0.19%), 제주(-0.13%), 경북(-0.11%)등은 하락했다.

특히 대전 유성구(+0.24%)는 도안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폭 확대됐으나, 서구(-0.01%)는 하락, 그 외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충북(-0.19%) 청주시는 신규 입주물량(하반기 약 1만세대) 영향으로 서원구(-0.32%), 상당구(-0.32%)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으며, 세종지역은 전세가격 상승폭이 확대(+0.54% → +1.09%)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대책, 신규 분양시장 영향은
특히 9.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분양을 시작했거나 분양 예정인 충청권 주택시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주요 규제들이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을 겨냥함에 따라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지방 분양시장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규모 산업단지나 기업 등에 가까운 직주근접 아파트이거나 주변에 다양한 개발호재를 갖추고 있는 단지들은 더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9.13 대책에 포함된 지방 주택시장 대응 방안의 주요 골자는 지방 분양물량과 시기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지방 분양시장의 경우 정부가 적극 개입해 분양시장이 침체되는 것을 사전에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를 위해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기준 완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위축지역 특례 도입 ▶미분양 관리지역 분양물량 수급 조절 위한 분양보증 발급 예비심사제도 강화 ▶LH 공공택지 공급시기 조절 ▶2019년 이후 일반 공공분양주택 착공 예정물량 사업시기 조정 등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지방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들이 일제히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청주지역의 경우 동양건설산업이 12월 청주시 운동동 청주동남지구 B-5블럭에 총 562가구 규모의 '청주 파라곤'을 분양할 예정이고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도 12월 대전 중구 목동 일원에서 총 991세대 규모의 '대전 목동3구역 재개발'을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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