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중원문화재단(이사장 조길형)은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권태응 문학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재단은 '제 1회 권태응 문학상'의 수상자로 김개미(48) 작가를 선정했고 수상 작품은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다.

'권태응 문학상'은 독립운동가이자 충주가 낳은 동요시인인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제정된 상으로 심사는 권영상 아동문학가, 김륭 시인, 이정록 시인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에는 자유로운 생명성과 솔직한 내면의 발로, 세상을 맞이하는 시적 화자의 자유로운 힘 세가지의 임팩트가 있다"고 밝혔다.

수상자인 김개미 작가는 "몇 년 전, 권태응 시인학교에서 권태응 동시를 접했는데 간결하고 명징한데다 읽기도, 노래하기도 좋은 시라고 생각했다"며 "문학상 후보에만 들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수상까지 하게 돼 믿기지 않는다"고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권태응 문학상은 수상자에게 2천만 원의 상금을 지급하며, 오는 18일 충주문화회관에서 16시부터 진행되는 권태응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감자꽃 큰잔치' 개회식에서 시상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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