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사회적기업Story] 9. 행복한 커피향 가득한 곳 '에스하우스'
경력단절녀·미혼모 가정 등 경제 자립·일자리 기회 제공
창업 준비 여성들에 증불 역할…'사회적·착한 기업' 목표 최선

에스하우스는 여성기업을 표방하며 경력단절 여성, 미혼모 가정과 더불어 청년실업자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와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에스하우스 제공
에스하우스는 여성기업을 표방하며 경력단절 여성, 미혼모 가정과 더불어 청년실업자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와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에스하우스 제공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향긋한 커피향이 물씬 풍기는 곳, 사회적기업 '에스하우스'는 더치커피 제조 및 판매와 더불어 지역사회에 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

에스하우스는 2014년 첫 문을 열고 여성기업을 표방하며 경력 단절 여성, 미혼모 가정과 더불어 청년 실업자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와 열정을 발휘 할 수 있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영리를 주목적으로 하기보다 '상생과 나눔의 실천'이라는 모토 아래 일자리 창출 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는 등 사회적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김민경 에스하우스 대표는 "에스 하우스는 '김민경's house'와 같이 누구나의 안식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제가 결혼과 임신, 출산을 경험하며 느낀 경제활동의 어려움과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 입장에서 사회를 바라보다보니 여성들의 경력 단절 문제는 이미 오래전 부터 지속된 사회현상이었고 이를 해결하고자 고민하며 창업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업을 준비하면서 같은 여성들을 위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착한 기업이 되자'라는 포부를 가지고 첫 문 열었다"고 덧붙였다.

이 뿐만아니라 여성기업을 표방하고 있지만 지역의 취약계층의 사회진출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12시간 정성들여 내린 콜드브루 더치 커피.
12시간 정성들여 내린 콜드브루 더치 커피.

김 대표는 "창업을 준비하면서 같은 여성들을 위한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착한 기업이 되자'라는 포부와 함께 취약계층의 마음까지 깊이 헤아리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이 되고 싶었다"며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이 함께 미래를 꿈꾸는 방법을 배우고 이를 계기로 사회진출을 통해 성취감을 갖게 하는 것이 사회적기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에스하우스는 지역의 '착한기업'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입소문이 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해갔다.

이중 이곳만의 노하우로 만든 콜드브루는 단연 인기다. 에스하우스는 전문 브랜드 에스일을 론칭하고 더 좋은 품질과 다양한 콜드브루 더치커피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량생산에 타협하지 않고 책임질 수있는 만큼 소량생산을 하며 가장 정직한 콜드브루 더치커피를 공급하고 있다.

제조·판매하는 커피는 매일 오후 5시 주문 마감과 동시에 전문 바리스타가 제작하는 커피다. 이후 12시간 이상 정성을 들여 내린 더치커피를 손수 포장해 판매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주문 즉시 커피를 제작하기 때문에 수량은 한정돼 있지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간편한 파우치 제품도 소비자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
간편한 파우치 제품도 소비자들에 인기를 끌고 있다.

김 대표는 "누군가에겐 은하수 별처럼 수 많은 로스팅 업체 중 하나일 수 있지만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믿을 수 있고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커피에 에스하우스만의 감성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량 생산·판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기때문에 간혹 소문을 듣고 직매장을 찾아 더치커피를 구매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부득이하게 재고가 없어 아쉬움을 토로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커피맛이 남다르다'라고 입소문이 퍼지자 로스팅된 원두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줄을 이었다. 이에 로스팅 커피 판매 뿐만 아니라 원두를 직접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동식 카페를 운영해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더불어 홍보효과도 더 높이고 있다.

김민경 대표는 "에스하우스만의 매력을 어필하고 싶었습니다. 사실 소비자에게 판매로 콜드브루 더치커피를 알리기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직접 이동식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며 "앞으도로 더 좋은 원두와 맛있는 커피를 제공함은 물론 지역사회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고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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