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설치한 국가지점번호판.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태안군이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앞장선다.

군은 건물이 없는 지역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위치안내와 인명구조가 가능하도록 '국가지점번호판 설치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국토 및 이와 인접한 해양을 격자형으로 구획해 지점마다 번호를 부여하는 국가지점번호제도는 전 국토를 100km 단위로 구획해 문자를 부여하고 10km, 1km, 100m, 10m 단위로 번호를 부여해 응급상황 발생 시 위치 파악을 용이하게 하는 제도다.

올해 군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솔향기길 100개소와 건물이 없어 위치파악에 어려움이 있는 부남호 22개소에 대해 국가지점 번호판을 설치 완료했으며 특히 낚시객들이 많이 찾는 장소인 서산AB지구방조제에 대해 충남도 주관 협업과제로 태안군, 서산시, 홍성군이 협의를 통해 공동 설치함으로써 효율성을 높였다.

한편 군은 2014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해수욕장(42개소), 항·포구(10개소), 방파제(19개소), 갯바위(5개소), 갯벌(15개소) 등 낚시 및 선박사고 예상지역과 사망사고 발생지역, 관광객 밀집지역 등 주요 위험지역 252곳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중점 설치했다.

또한 태안군은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국가지점번호 제도를 적극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태안읍 백화산 정상에 전국 최초로 LED 국가지점 번호판을 설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응급상황 발생 시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해 긴급전화 119에 신속히 알리면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국가지점번호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관련 기관과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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