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까지 청주문화관 제1전시실

가덕면 시동리.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에서 활동하는 최장수 사진동호회중 하나인 서평포토가 제23회 서평포토회원전을 열고 있다.

지난 10일 청주문화관 제1전시실에서 개막해 오는 14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회원전은 '충북의 나무'를 주제로 열린다.

청주 중앙공원 압각수부터 동대리 소나무, 가덕면 소나무, 괴산 각연사, 진천 보탑사, 영동 반야사 등 충북 각지에 있는 아름다운 나무를 앵글에 담았다.

강대식 서평포토 회장은 "2018년은 유난히 많았던 자연재해로 참으로 힘들었던 해"라며 "이는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고 전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자연재해가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해 감당하기 어려운 피해를 안겨줬다"는 배경설명을 시작했다.

강 회장은 "이런 과정에서 인간의 나약한 모습을 바라보며 수백년을 꿋꿋하게 비바람을 견디며 살아온 우리 주변의 나무에게 시선이 모아졌다"며 "나약한 우리들에게 정신적 지주가 되어 주기도 했고 마을 주민들의 생로병사와 역사를 고스란히 바라보며 살아왔던 충북의 많은 보호수들을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기 전에 촬영하고 기록해 훗날의 누군가에게 알리고 싶어 이번 전시회 주제를 '충북의 나무'로 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많이 오셔서 충북의 영물인 나무의 정기도 받고 회원들에게 격려와 조언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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