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일신여고, '따로 또 같이 17인의 인성시'출간

'따로 또 같이 17인의 인성시(詩)' 시집 표지 /  충북도교육청
'따로 또 같이 17인의 인성시(詩)' 시집 표지 / 충북도교육청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여고생들의 시습작 노트가 한 권의 시집으로 탄생했다.

청주 일신여고는 학생들이 평소 친구, 교사, (조)부모에 대한 사랑과 감성을 담아 쓴 시를 모아 시집으로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따로 또 같이 17인의 인성시(詩)' 시집에는 17명의 학생 시 131편을 담았다.

학생들은 국어시간과 자투리 시간 학교 숲에서 느꼈던 감성 등을 평소 시습작 노트에 기록했다.

처음부터 시집 출간을 목적으로 쓴 시는 아지만 수준 높은 습작으로 학교 측은 지난 8월 교내 축제 때 시화전을 열어 전 교생들과 공유했다.

시를 읽은 학생과 교직원들은 입을 모아 "정말 잘 썼다"는 칭찬이 이어졌고, 이 가을 시집 발간의 결실을 거두게 됐다.

박하경 학생(2년)은 "평소 시습작 노트를 가지고 다니며 시를 쓰곤 했는데 내 습작노트가 한 권의 책으로 나와 기분이 좋으면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관희 교장은 "학생들 시가 가족, 친구,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감사를 담고 있어 시집 이름을 '따로 또 같이 17인의 인성시(詩)'라고 지었다"며 "학생들의 고운 감성을 느낄 수 있어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 시집은 충북도교육청과 교육부 인성교육 교사동아리 지원금으로 발간됐다. 시집은 학교 도서관과 복도에 설치한 미디어 센터에 비치해 다른 학생들에게도 낭독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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