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경제성 기준치 크게 웃돌아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위치도. / 충북도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위치도. / 충북도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 미래 신성장동력원이 될 화장품뷰티산업의 거점이 될 '오송 화장품산업단지 조성'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충북도가 화장품뷰티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추진중인 이 사업이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AHP 0.605, B/C(경제성) 2.62로 통과됐다.

사업추진 타당성을 나타내는 AHP는 '0.5 이상'이면 타당성이, 경제성을 보여주는 B/C는 '1 이상'이면 경제성이 확보됐다는 뜻이다.

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오송 화장품산업단지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상정리·공북리 일원에 총사업비 2천25억원을 투입해 부지 85만1천244㎡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도는 지역전략산업 육성 차원에서 지난 2016년 4월 LH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예타 진행과 함께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예타 통과에 따라 이달부터 산단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절차가 진행되며 2020년 하반기 보상 착수,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산업시설, 지원시설, 주거용지, 상업용지 등으로 구성된다.

도는 이곳에 기존 대기업중심의 화장품산업과 차별화해 중소기업 생산기지 마련 기회를 제공하고 오송1·2산업단지내 6대 국책기관과 우수한 연구 지원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를 통해 오송 산업단지들과 연계된 화장품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충북 오송을 K-뷰티 세계화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는 공공기관 1천억원 이상 신규 투자사업에 대해 사업의 경제성, 재무성, 정책적 평가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제도로 이 조사를 통과해야만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오송화장품산단 예타 조사는 지난해 3월 기획재정부의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6월 KDI 현장실사와 올해 5월 중간보고회, 10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마무리됐다.

도는 예타에 대비해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입주의향기업을 확보하고, 평가요인 검토와 논리 개발로 조사에 대응해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뛰어난 결과지표로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 "국토중심의 KTX오송역, 청주국제공항, 오송 제1·2·3 생명과학단지와 연계한 경쟁력 있는 화장품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며 "함께하는 도민, 일등경제 충북 실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