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본격 영농철 40% 인상 농민 울상

농기계 생산업체들이 영농철에 맞춰 농기계 부품값을 인상해 농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6일 농민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동공업을 비롯 국제농기계, 동양농기계 등 국내 주요 농기계 제조업체들은 원자재값 인상을 이유로 트렉터와 이앙기 등 각종 농기계 수리용 부품값을 최근 최고 40%정도 인상했다.

또 본격 영농철을 앞두고 부품값은 더 오를 전망이어서 있어 농민들이 울상이다.

특히 농기계 업체들은 상당수 수리용 부품가격이 수년간 동결된데다 일부 부품은 단종기종의 부품보유 비용부담 등으로 적자품목 이어서 가격 인상이 불기피하다는 입장여서 부품값은 더욱 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농민들은 업체들이 사전 예고없이 영농철에 맞춰 부품값을 올린 처사는 약자인 농민들을 봉삼아 얌채 상술로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김모씨(53ㆍ서산시 부석면 대두리)는“업체들은 부품 가격인상으로 적자를 메워가지만 농민들은 영농자재비 인상에다 농산물 수입개방까지 겹쳐 그나마 농촌의 경쟁력은 땅에 떨어지고 있는 판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농기계 부품값마저 인상돼 갈수록 농사 짓기가 힘들어져 살수가 없다”고 하소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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