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죽령사과 60여톤이 대만에 수출된다. 류한우 군수가 죽령사과 대만 수출을 축하하고 있다. / 단양군
올해 죽령사과 60여톤이 대만에 수출된다. 류한우 군수가 죽령사과 대만 수출을 축하하고 있다. / 단양군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일교차가 큰 소백산 기슭에서 생산된 단고을 죽령사과가 22년째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12일 단양군에 따르면 단양과수경영자영농조합이 지난 3∼6일까지 죽령사과 12.6t을 대만에 수출한데 이어 이달 중순부터 내달까지 40여t을 추가 수출할 예정이다.

영농조합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작황이 좋아 60t 이상 수출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며, 2억여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단고을 죽령사과는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산돼 색깔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뛰어나다.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자라 품질이 우수하고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1996년부터 대만 등 동남아시장에 처음 수출을 시작한 죽령사과는 뛰어난 품질을 경쟁력으로 해마다 수출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초기 수출물량은 12.3t에 불과했지만, 지난해까지 1천426t을 수출 할 만큼 단양지역을 대표하는 수출효자 농산물로 성장했다.

대만시장은 일본 아이모리 사과를 비롯해 미국, 유럽, 중남미의 이름 난 사과들이 품질을 경쟁하는 세계 수입과일의 각축장이라 불린다.

이 시장에서 죽령사과가 22년 간 꾸준히 수출을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은 대만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품질개량에 힘썼기 때문이다.

군은 까다로운 수출검역 요건을 맞추기 위해 수출사과에 대한 병해충 집중 예찰 및 방제활동을 벌이는 한편 잔류농약 검사 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품질을 높였다.

또한 수출 물류비와 포장재, 작업 인건비, 영농자재도 지원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단양의 5대 농특산물 중 하나인 죽령사과는 22년 간 대만에 수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명품 농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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