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고교 재학시절부터 10동안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는 기부천사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주 현도정보고 17회(2012년 졸업) 졸업생 김교철(현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중사 복무)씨다.

김교철씨는 현도정보고 1학년이던 2009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친구, 후배를 위해 매년 1~2회, 10만원~30만원을 기부해 왔다.

올해도 지난 1일 모교를 방문해 장학금 30만원을 기탁했다.

그의 장학금 기부는 고1 시절, 평소 봉사활동을 하는 부모님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장학금은 용돈이나 아르바이트로 모았으며, 지금까지 총 300만원을 기부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고 싶어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려운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봉사단체를 통해 매월 독거노인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웅 교장은 "김교철씨는 꾸준한 나눔 실천으로 후배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