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 '컨설팅지원사업' 호응
미그린산업 등 충북도내 23개사 참여중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의 원인을 찾아주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컨설팅 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다. / 클립아트코리아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의 원인을 찾아주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컨설팅 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다. / 클립아트코리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경영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의 원인을 찾아주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컨설팅 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비효율적 경영의 문제점을 찾아내 체질을 바꿔 지속성장을 도우면서 중소기업들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충북 청주에 위치한 일회용 종이컵·냅킨 제조업체인 미그린산업㈜(대표이사 박진영)은 최근 성장세가 주춤해 원인을 찾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문을 두드렸다.

미그린산업은 설비투자로 2013~2015년 연평균 18%의 매출증가율을 보이며 성장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성장세가 주춤했다. 컨설팅을 받은 결과, 하루 1만2천 박스 이상의 종이컵을 생산하면서도 내부관리체계가 미흡해 현장에서 밀려드는 고객사의 주문 처리 혼선, 심지어 주문누락 및 재고부족으로 긴급 생산지시가 빈빈하게 발생하는 등 관리의 헛점이 드러났다.

이에 중진공의 컨설팅 지원을 통해 주문접수부터 생산·출하까지 전반적인 프로세스의 재설계, 전산화를 통한 시각화, 라인별 생산량 집계 등을 실시했고, 주줌했던 매출증가율이 2017년 16%로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박진영 미그린산업 대표는 "컨설팅을 받은 이후 생산성이 좋아졌다"며 만족해했다.

미그린산업은 컨설팅비용 1천만원 중 50%를 지원받았다.

12일 중진공 서부권경영지원처에 따르면 올해 충북·충남·대전·호남지역 중소기업 130개사를 대상으로 컨설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내에서는 23개사가 컨설팅을 의뢰해 현재 컨설팅 지원을 완료했거나 진행중이다.

도내 기업들의 컨설팅 유형을 보면 기술컨설팅이 7건으로 가장 많고, 산업위기대응 5건, 경영컨설팅과 화학물질컨설팅(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설치·운영)이 각 4건, 특화형컨설팅(스마트공장 구축, 제조업 서비스화 등) 3건 순을 보였다.

중진공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과정 혹은 창업후 초기단계에서 직면하는 여러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컨설팅은 중요한 경영수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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