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진단] 한기현 국장겸 진천·증평주재

진천군청
진천군청

[중부매일 데스크진단 한기현] 오늘 진천군의 눈부신 경제 성장은 기적이 아니다.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 성공과 정주 환경 조성, 맞춤형 인구 정책과 공무원의 적극적인 업무 자세와 노력이 결실을 맺어 이룬 성과물이다. 도농복합도시인 진천은 1987년 중부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및 수도권과의 교통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기업이 경쟁적으로 이전해 청주시, 음성군과 함께 20년 이상 충북 발전을 선도해 왔다.

특히 송기섭 군수가 취임한 2016년 이후 송 군수의 탄탄한 정부 인맥과 업무 경험이 더해지면서 발전 속도가 가속화돼 쾌속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이룬 진천의 발전은 각종 경제 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 충북도가 지난 10월 발표한 도내 자치단체별 지역내총생산(GDRP)추계 결과에 따르면 진천군의 2016년 GDRP는 5조5천600억원으로 전년보다 8천억원(15.7%) 증가했다.1인당 GDRP는 7천629만원(7만불)으로 도내 10개 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역별 경제 수준의 척도인 1인당 GRDP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도약한 것은 적극적인 투자 유치, 정주 환경 조성, 맞춤형 인구 정책, 공직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밑바탕이 됐다는 분석이다. 인구도 지난 9월말 현재 8만2천911명으로 2014년보다 1만3천378명 증가해 도내 자치단체 중 인구 증가율 1위를 달성했다.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선 덕산면은 2014년말 5천800명에서 불과 2년 만이 2016년 12월 1만명을 돌파하고 지난달 말 현재 1만9천65명으로 2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지난 3년간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과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인 태양광기업 한화큐셀, 국내 최대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 수소연료 발전소 등 우량 기업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인 6조원대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진천은 이처럼 전국적인 고용 쇼크와 인구 절벽에서도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최근 2년간 취업자수가 6천여 명(14.5%) 늘면서 도내 1위, 전국 10위의 고용률(69.3%)을 달성했다. 실제로 지난 9월말 현재 지역내 7개 산업단지와 8개 농공단지 등 입주한 1천300여 제조업체가 인구 8만2천911명(외국인 포함)의 절반에 가까운 3만5천여 명의 종업원을 고용해 지역 발전과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재정 자립도도 26.9%로 도내 군 단위 1위와 전국 군 단위 4위, 재정자주도는 61.5%로 도내 군 단위 2위와 전국 군 단위 20위를 기록하는 등 각종 경제 지표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한기현 국장겸 진천·증평주재
한기현 국장겸 진천·증평주재

이와 관련, 송 군수는 지난 1일 "민선 7기는 압도적 1인당 지역총생산(GRDP)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주민이 피부로 체감하는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또 "수치상의 경제 발전도 중요하지만 주민의 실질소득 증대나 삶의 질 향상 등 질적 발전으로 이어 나가는 게 오늘 우리 앞에 놓인 숙제"라며 "주민의 실질 소득 향상을 위해 경력단절여성, 어르신, 지역 인재 등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포함한 수준 높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 투자 유치도 대규모 투자에만 집중하지 말고 투자 규모가 작더라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구 증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우량기업 유치에 더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천군의 쾌속 질주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아직은 결과물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10년 후 진천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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