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 수요 증가와 중국·일본 노선 수요 회복세...역대 분기 최대 매출

대한항공 여객기.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대한항공은 올 3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3천9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천97억원으로 9.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천678억원으로 흑자지속됐다.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른 환승 수요 증가와 중국·일본 노선 수요 회복세에 힘 입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글로벌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와 환율 상승 등 외생 변수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견실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대한항공은 "2015년 3분기 이후 13분기 연속 흑자 행진으로 안정적으로 이익을 기록할 수 있는 영업 구조를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여객 부문의 수송실적(RPK)은 중국노선에서 13%, 구주노선에서 9%, 동남아노선에서 1%가 늘었으며, 전체 수송객 숫자는 1% 증가했다.

화물 부문은 공급을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수익성 강화에 주력함에 따라 수송실적(FTK) 은 전년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단위당 수익이 10% 이상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

오는 4분기에도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협력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부산~다낭 등 신규 취항과 동계 성수기 노선 증편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 화물 부문은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연말 특수로 수요 강세가 예상되며, 공급 탄력성 및 효율성을 높여 원가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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