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산업'이 뜬다 - 충북 유일 반려견 디자인공방 '도그렐라'
'펫산업'이 뜬다 - 충북 유일 반려견 디자인공방 '도그렐라'
  • 안성수 기자
  • 승인 2018.11.14 14: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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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원단으로 손수 지은 옷, 입히는 기쁨도 두배
이슬지 대표 반려견 한복제작…타고난 손재주에 SNS 유명세
남편 제안 온라인쇼핑몰 시작…올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
도그렐라 이슬지 대표와 남편 신창섭씨가 이들의 반려견 라임이, 휴지를 안고 활짝 웃고 있다. / 안성수
도그렐라 이슬지 대표와 남편 신창섭씨가 이들의 반려견 라임이, 휴지를 안고 활짝 웃고 있다.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반려견 인구가 늘면서 반려견 옷도 점점 고급화·다양화되고 있어요. 좋은 원단으로 내 반려견만의 옷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입힐 수 있어서 반려견 엄마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 위치한 반려견 디자인공방 '도그렐라'는 충북에서 유일한 강아지 옷 전용 미싱공방이다. 반려견의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역에도 애견카페, 애견용품점 등 관련 숍이 늘고 있지만 반려견 옷 제작 공방은 도그렐라가 유일하다.

도그렐라에서는 직접 내 반려견 사이즈에 맞는 옷을 맞춤형으로 만들어 입힐 수 있고, 이슬지 대표가 직접 만든 강아지 옷과 남편 신창섭씨가 만든 강아지용 원목가구도 살 수 있다.

이 곳에선 강아지 스카프, 모자티, 야구점퍼, 야상, 멜빵바지, 드레스 등 옷만이 아니라 강아지 쿠션, 슬링백, 카시트 등 강아지 전용용품도 내가 손수 제작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모두 미싱을 통해 만들어지며 미싱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라도 어려움 없이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창섭·이슬지 부부가 강아지 옷 디자인에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안성수

이슬지 도그렐라 대표는 "반려견들도 사람이랑 똑같이 각자 체형, 체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반려견에게 꼭 맞는 옷을 직접 제작해 입히는 것도 즐거움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나만의 디자인을 창작해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기성 강아지 옷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소개했다.

커리큘럼 수강을 통해 봉제기초인 간단한 스카프, 장난감부터 고급기술이 필요한 강아지 한복, 카시트까지 배울 수 있다. 커리큘럼은 입문반,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등 4개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단체로 3명까지 수강이 가능하며 1대1 개별지도가 이뤄진다. 공방정규과정은 4가지 작품을 4회로 나눠서 진행한다.

청주에 처음 만들어진 강아지 옷 공방인만큼 수강료는 경기도 지역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수강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입문반 수강비를 대폭 낮췄다. 이번달부터는 하루 안에 강아지 옷·용품 완성이 가능한 원데이클래스도 오픈했다.

이슬지 도그렐라 대표는 미싱공방 오픈 이전부터 SNS상 유명인사다. 평소 이 대표는 수제품 제작에 관심이 많아 아기신발부터 찰흙인형, 디퓨저, 방향제, 덧신 뜨기 등 많은 수제 제작품을 만들면서 실력을 키워왔고 3년 전 결혼과 동시에 키우기 시작한 반려견 라임이, 휴지에게 한복을 직접 만들어 SNS에 올리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저 우리 강아지 '라임이', '휴지'에게 직접 만든 옷을 입히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했어요. 지인들에게 자랑하려고 SNS에 올린 사진들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용기를 내게 됐습니다."(이슬지)

남편 신창섭씨는 아내의 남다른 재능이 현재 트렌드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온라인쇼핑몰을 제안했다. 이를 계기로 2016년 '도그렐라'라는 이름으로 쇼핑몰을 분양받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남편의 예상대로 SNS상의 입소문을 타고 도그렐라는 승승장구했다.

남편 신창섭씨가 도그렐라에서 직접 만든 강아지 한복을 소개하고 있다. / 안성수

따로 숍을 내지 않고 재택근무로 옷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가능해 최근 방송사 섭외도 들어와 방송출연도 했다.

도그렐라가 승승장구하는 데에는 남편 신창섭씨의 조력이 일조했다. 평소 신씨가 독학으로 배워왔던 가구제작기술로 라임이·휴지만의 놀이터와 집을 만들어 SNS에 올렸더니 이 또한 큰 이슈가 됐다. 이후 운영하는 쇼핑몰에 직접 만든 강아지 계단, 놀이터, 집 등 수제 원목가구를 소개했고 쇼핑몰 매출은 껑충 뛰었다.

"강아지들이 면역력이 약하다 보니 찐드기, 바이러스로 인한 피부병이 많이 생겨요. 그래서 편백나무, 히노끼 등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고 피부병이 예방되는 재료를 써서 만들다보니 고객들의 반응이 좋더라고요. 아내의 손재주와 저의 가구제작기술이 사람들에게 이렇게 관심을 받을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는데 너무 감사하죠."(신창섭)

스마트 스토어 네이버 무료 플랫폼으로 시작해 지속적인 수입이 나오기 시작하자 이슬지·신창섭 부부는 안정적으로 기술을 전수할 수 있는 오프라인숍을 오픈 확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에 올해 미싱공방 오프라인숍 '도그렐라'가 만들어지게 됐다.

"강좌를 개설한 뒤 찾아오는 분들이 좋아해주세요. 다들 강아지들에게 옷을 입혔을 때 예쁘다고 좋아하시는 모습에 보람을 얻습니다."(이슬지)

가게에는 주로 젊은층이 많이 찾는 편이다. 그중 1인가구가 70%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커플들이 같이 수강해 반려견 옷을 제작하면서 이색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 90%다.

이슬지 대표가 수강생에게 미싱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 안성수

"매일매일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어요. 하면 할수록 사람 상대하는 일이 가장 힘들다는 것을 조금씩 느끼고 있지만, 고객들의 만족스러웠다는 말 한마디, 후기 한 줄에서 작지만 큰 힘을 얻고 있어요."(이슬지)

이슬지·신창섭 부부는 이 모든 일이 결혼, 그리고 반려견 라임이·휴지 덕분이라고 말한다. 부부는 분양받은 반려견을 "가족"이라고 강조하면서 강아지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이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결혼 전에도 반려견을 각자 키웠었어요. 그렇지만 지금만큼 애정을 많이 주지는 못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결혼 후 분양받은 두 아이(반려견)들이 그렇게 이쁠 수가 없었어요. 지금은 집에 라임이·휴지를 둔 채로 나가면 불안해서 밖에 오래 있지도 못해요."(신창섭)

"애정도가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엔 그저 '반려견'이었다면 이제는 진짜 '가족'이 된 기분입니다."(이슬지)

이슬지·신창섭 부부는 반려견 시장의 다양성에 작은 힘을 보태고 있다.

도그렐라 내부 전경. / 도그렐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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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진 2018-11-26 13:50:26
여기 오픈하자마자 상담가서 이번에 고급반까지 했던 수강생인데 너무 재밌어서 입문반부터 시작하다가 어느새 고급반까지 수강했네요ㅋ 전 여기서 옷만들면서 스트레스도 풀리고 우리집 강아지한테 너무 핏이 잘맞아서 넘 만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