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순향대학교(총장 서교일)가 14일 오후 충남도 미래성장본부를 방문해 '정부의 강소특구 지정'에 관한 지역여론을 모아 이를 공식적으로 전달함에 따라 향후 충남도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과기정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강소특구 지정에 대한 정책변화로 하나의 '도'에서 복수의 '시?군 강소특구' 지원이 가능해 짐에 따라, 신창면 주민, 시도의회, 인근 대학 재학생 및 동문들로부터 지지 서명서를 받아 이를 전달하게 되었다"며 "구체적이고 강력한 유치추진 의사를 공식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현 상황에 대한 지역의 염원과 변화된 인식을 앞장서 보여주는 것이며 향후 충남 경제 재도약의 토대가 될 것이라 확실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산시 신창역 수도권 전철역사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순천향대학교가 '기술핵심기관'으로 지난 7월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과학기술기반 지역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을 위한『강소연구개발특구(InnoTown)』지정 유치에 나서게 되면서, 지역 주민들도 동참해 여론이 형성되면서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순천향대는 충남도에 신창 일원 '(가칭)충남연구사업화단지'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유치 요청에 대한 공문서를 전달함에 따라 이후 '강소특구'지정에 대한 전문기관의 연구용역 등 구체적인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창 강소특구 지정은 낙후된 아산 서남부의 지역발전 기반 구축은 물론, 충남지역의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혁신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신규사업인 '강소특구'의 유치는 충남 경제의 미래와 직결된 문제로,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천안아산 연구집적지구 구축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면 서 이 사업의 유치과정 역시 연구집적단지 활성화와 충남 경제발전에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충남지역의 연구 사업화 역량은 전국적으로 최고 수준이며, 이미 기반이 조성된 지역임을 과기정통부와 관련 전문가들에게 각인시켜야 할 중요한 전환점이라 보고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는 역량 높은 강소특구 후보지를 선정하는 것이 충남에 가장 중요한 정책이 될 수 있다는 기본 인식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과기정통부 시행령의 강소특구 신청 자격요건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충남도의 지역은 아산 신창수도권 전철역사 부근의 강소특구 유치 추진단이 유일하다.

충남지역에서는 아산시와 천안시 두 곳이 강소특구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과기정통부의 고시 기준에 적합한 곳으로는 아산시 신창면 수도권 1호선전철 신창역 일대 '(가칭)충남 연구사업화 단지'가 월등하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 지역인 '신창전철역사 일대 50만평'과 천안시에 위치하고 있는 'KTX천안아산역 인근 4만평'을 후보지로 놓고 분석해 보면 '신창전철역사 일대 50만평 규모'가 정부가 제시한 지표를 충족하면서도 배후공간 규모와 함께 기술핵심기관과의 3Km이내 이격거리에 인근 대학이 위치하고 있는 것 또한 전국적인 경쟁력면에서도 보기 드물게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천안시의 경우 풍세면에 위치하고 있는 '자동차부품연구원'을 기술핵심기관으로 지정할 경우, 기타기관에 해당한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4만평 규모의 배후공간과도 3Km이상 이격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자부연은 국가출연 연구원이 아닌 기타 기관으로 특허출원 수 등 정량지표 역시 약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상대적으로 아산시의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인프라 등은 정부가 제시한 5개의 정량지표 등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그동안 추진해 온 KTX 역사근처의 R&D 집적단지 구축사업과 같은 시각에서 추진해 온 강소특구 사업 후보지를 천안시(자부연)에서 다른 장소로 옮길 수 없는 고민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충남도의 강소특구 지정은 천안시와 아산시 두 곳의 지원으로 상생발전을 통한 충남 경제발전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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