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유창림 기자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유창림 기자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 취임 후 첫 해외출장을 마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5일 귀국 직후 천안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미국 출장의 성과를 설명했다.

양 지사는 "에어리퀴드사는 천안외국인투자지역에 산업용가스 제조공장을 신축하고 2019년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면서, "이번 성사된 투자협정 1억달러는 상당한 성과로 본다"고 자평했다.

이후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서는 도민축구단 창단,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충남도의회와 시·군 간의 갈등 문제, 충남 경제상황 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양 지사는 "아산무궁화축구단과 관련 도 차원의 고민이 크다"면서 "국민의 혈세로 구단을 운영해야한다는 점에 도민구단 창단이 성질상 맞지 않지만 도민의 프로경기 향유, 아산무궁화축구단 선수생명, 유소년 축구문제 등을 종합해보면 현실적으로 필요하다는 주장도 맞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토론회 등을 거쳐 오는 12월까지는 도민구단 창단에 대한 결론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충남도의회의 행감에 따른 도의화와 시·군간의 갈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양 지사는 "유병국 충남도의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고 이번 사태에 대한 생각과 의견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도지사가 어떤 얘기를 하던 파장이 있을 것이고 말하자마자 관여하는 꼴이 될 수 있어 대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충남의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는 "충남도가 경제상황 종합점검 회의체를 구성했고 내가 직접 주관하기도 했다"면서, "내수와 해외수출이 줄고 있는 자동차산업과 디스플레이산업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은데 긴급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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