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현장 조정회의 개최
서충주신도시도서관 설계에 반영
탄성포장제 교체·차량경로 분리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기업도시에 건설된 공동주택에서 중앙탑초등학교로 가는 급경사 통학로에 따른 어린 학생들의 안전사고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현장 조정회의를 통해 중앙탑초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대책 마련과 관련한 주민들의 집단민원 해결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3월 개교한 충주 중앙탑초는 인근 기업도시 내 3개 공동주택(총 2천978세대)과 통학로로 연결돼 있지만 이 통학로가 평지보다 15m 높이로 가파르게 경사져 학생들의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 때문에 폐쇄됐다.  

이 때문에 학생들은 인근의 산책로를 이용해 통학하고 있지만 이 역시 경사가 급해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입주민 1천154명이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지난 7월 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수차례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 16일 중앙탑초 회의실에서 권태성 부위원장 주재로 입주민 대표와 조길형 충주시장, 구본근 충주교육지원청교육장 등이 참석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조정안을 확정했다. 

시는 현재 연결녹지 통학로와 인접해 건립 예정인 (가칭)서충주신도시도서관 건축설계에 폭 2m 이상의 통학로를 포함한 보행 안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기존 연결녹지 통학로의 포장 바닥재를 탄성포장재로 교체하기로 했다.

충주교육지원청과 중앙탑초는 통학로 이동경로와 차량이동경로를 분리하고 보행 안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앙탑초 학생들의 통학에 대한 안전사고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