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방어 요충지… 태안읍성 도문화재 지정도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태안군이 안흥성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나선다.

군은 지난 15일 군수실에서 가세로 군수, 관련 실·과장, 용역사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흥성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및 태안읍성 도문화재 지정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안흥성은 조선시대 왜구 침입을 막고 서해안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군사적 요충지이며, 특히 조선시대 중국의 사신을 영접하던 곳으로 지난 2006년, 2012년 발굴조사를 진행해 역사문화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용역을 맡은 ㈜HK건축문화유산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안흥성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위해 ▶기초자료 조사 및 학술자료 조사 ▶유적현황 조사 및 분석 ▶계획의 기본방향 및 정비체계 설정 ▶토지이용계획, 배치계획, 동선계획 수립 ▶관리·운영 및 활용계획수립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은 안흥성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과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해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고 재현행사 발굴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태안읍성의 도지정문화재 신청을 위한 연구도 함께 진행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안흥성의 역사·학술적 가치를 재정립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충청유교문화권사업과 연계해 안흥성이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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