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봉사활동 기간 시간강사 강제추행 혐의 적용

충북경찰청 / 중부매일 DB
충북경찰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충북 괴산 중원대학교 전 부총장이 해외봉사활동 기간에 시간강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강제추행 혐의로 A(61)씨를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22일부터 30일까지 중원대 보직교수, 재학생 등 30여 명과 베트남 호찌민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A씨는 당시 시간강사 B(여)씨의 숙소에서 성적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피해 사실을 동료 교수에게 털어놨고,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난 올해 4월께 대학 성폭력전담 기구에 접수됐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A씨의 호찌민 출장 경위 등 '사실조회 확인서'를 토대로 수사를 벌였다.

A씨는 경찰에서 "부적절한 말은 했으나 신체를 접촉하지 않았다. 성추행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원대는 지난달 1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를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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