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25일 청주문화관 제1전시실

박노대 작 Beam of hope
박노대 작 Beam of hope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박노대 사진작가가 두번째 개인전 '도시, 공간의 사유'를 20일부터 25일까지 청주문화관 제1전시실(중앙공원 내)에서 개최한다.

박 작가는 2016년 수암골을 대상으로 한 '이중주'를 발표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이제는 도시의 공간에서 사유를 가지고 관객들을 만나려 한다.

지난 전시가 도시의 일부를 관찰하고 이중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형태라면 이번 전시는 도시인으로서 골목과 길을 걷고 그 공간에서 사유하던 이미지를 보여주는 형태다.

작가는 걷게 되면 차를 타고 다니면서는 볼 수 없는 모습들을 자신의 이야기일 수 있으며 사회 현상에 대한 작가의 감정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박 작가는 길을 걸으며 길가의 사물과 별들과 눈을 맞춰 이야기하고 그만의 방법으로 소통하고 사유한다. 개인적 문제뿐아니라 탄행, 미투운동에 이르기까지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작가는 사물과 벽을 보고 작가의 방법대로 사유했다.

이번 전시는 이렇게 길을 걷다가 작가에게 말을 걸었던 이미지들을 담아내는 작업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박 작가는 "당신이 본 이미지는 무엇인가? 당신이 본 세상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걷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사유의 시간이자 공간을 선보이는 박 작가와는 오는 24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대화를 준비하고 있다.

걸으며 사색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다면 더 유의미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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