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찬 '동굴 탐험가', 허우중 '토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8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가 입주 아티스트들의 성과물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선보이는 아티스트 릴레이 전시를 진행한다.

12기 여섯 번째 릴레이 전시로 김동찬 작가의 '동굴 탐험가 a spelunker'전과 허우중 작가의 '토요일부터 금요일까지 From Saturday to Friday'전이 오는 28일까지 1층과 2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김동찬 작가는 작가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들 혹은 개인적인 추억이 담긴 물건들의 의미를 재정의해서 미지의 동굴의 모습으로 재탄생 시켰다. 동굴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면면을 본다면 축구용품, 이동식 주차텐트, 아날로그 모니터 등은 도무지 동굴과는 거리가 멀기만 하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동굴의 의미를 작가 과거의 집합이라고 설명한다. 과거에 함몰 될 정도로 빠졌던 사건들을 동굴로 표현하고 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나올 때 쯤 관람객 스스로 자신이 탐험가였고, 자신도 모르게 '김동찬'이란 동굴을 탐험하길 의도하고 있다.

김 작가는 제주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뉘르베르크 미술대학에서 수학했다. 독일과 서울, 경기, 부산 등 다수의 전시를 실시했다.

허우중 작가는 기존의 작업에서 줄곧 사회적 이슈와 시의성 담긴 만화적 이미지들을 콜라쥬 형식으로 재구성하는 회화작업을 선보여 왔다. 그간의 작업이 직접적이고 명확한 이미지 제시를 통한 사회구조의 불완전성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보다 사회로부터 혹은 작가 스스로 원인 없이 유발 되는 불안한 감정들을 함축적이고 단순화된 선과 도형으로 표현하는 추상회화를 선보이고 있다.

허 작가는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 조형예술 학사 및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포스트 디플롬 과정을 이수했다. 파리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4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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