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와 2020년 임대 계약 만료…내포 이전 준비해야"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충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가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내 가칭 내포박물관 건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복위는 지난 19일 열린 문화체육관광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2020년 임대 기간이 만료되는 도 역사박물관의 다양한 전시품을 내포로 이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연 위원장은 "공주시에 위치한 도 역사박물관이 당장 2020년부터 공주시와 임대계약이 만료된다"며 "박물관에 소장중인 1만 4천570여점의 유물들은 갈 곳이 없고 이를 위해 내포에 박물관이 신속히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복위에 따르면 충남도는 충남도립미술관 건립사업을 오는 2023년 개관을 목표로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김 의원은 "당장 중요한 것이 미술관이 아닌 박물관 건립이다"라며 "역사박물관에 소장중인 유물이 뿔뿔히 흩어지게 할 수 없다. 미술관과 박물관을 결합한 건립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여운영 위원(아산2)은 "크고 작은 1만4천개 지역 축제에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옥토버페스트, 브라질 삼바축제, 중국 빈둥축제는 주민이 주체가 되고 있고 이들 행사로 인한 수입으로 세금을 내고 있다.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 관광객이 17만 3천여명이 충남을 찾고 있음에도 일명 '충남패싱'으로 도내에서 거주하는 기간이 짧고 숙박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야간행사 유치에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영란 위원은 "한·중 최단거리 339㎞ 서산 대산항~중국 산동성 룽옌항의 국제여객선을 하루빨리 구입하고 운항을 시작해 중국 사드문제로 얼어붙었던 중국과의 교류와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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