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대덕구청장이 2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덕구 신대동 회덕JC 일원에 '신대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 건립 구상을 밝히고 있다. / 대덕구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2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덕구 신대동 회덕JC 일원에 '신대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 건립 구상을 밝히고 있다. / 대덕구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 대덕구는 허태정 시장 공약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건설과 관련,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 일원에 야구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20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덕구 신대동 회덕JC 일원 23만㎡에 2만2천석 규모의 야구장과 주변에 야구문화 중심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내용의 가칭 '신대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 기본 구상을 밝혔다.

박 청장은 이 자리에서 "균형 발전, 접근성, 100년을 내다본 야구장 규모나 경제성, 실현 가능성 면에서 가칭 '베이스볼 드림파크'만큼 적지는 없다"며 야구장(16만㎡)에 320억원, 복합문화공간(7만㎡)에 140억 원 등 모두 460억 원의 부지매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지역이 개발제한구역 2등급으로 용도 변경 제약 및 개발 저해 여부에 대해 박 청장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대상지는 환경영향등급이 1,2등급지를 제외한 지역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대구도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야구장을 건립한 경험이 있다"며 "농지도 고속도로와 철로 주변지역으로 보전 필요성이 낮고 인근 아파트와도 300m 이상 떨어져 민원 가능성도 적다"고 설명했다.

박 청장은 "5개 검토 대상지 중 대덕구 연축동은 행정타운이자 일자리 관련 시설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시 용역 과정에서 신대동으로 충분히 검토되길 기대한다"며 "야구팬들이 편리한 접근성, 한화구단의 양질의 서비스 제공, 대전시의 도시 균형 발전 등 모든 면에서 누구도 나쁘지 않은 카드"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사업비 1천360억 원을 들여 연면적 4만 5천㎡에 2만 2천석 내외의 관람석을 갖춘 야구장을 신축하는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철거 후 신축, 유성구 구암동 구암역 일원, 유성구 용계동 서남부스포츠타운, 동구 정동 대전역 일원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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