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단계획 변경 승인… 토지수용 착수 내년 착공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KTX 오송역' 활성화의 새로운 거점이 될 청주전시관 건립사업이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후 지난 8월 국토교통부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마친 청주전시관 조성사업이 산단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MICE산업의 집중육성을 위해 도와 청주시가 공동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오송 '청주전시관 건립'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사업시행을 위한 마무리 행정절차인 산단계획 변경 승인을 위해 그동안 도는 농림부, 환경부, 행정안전부 등 42개 관계기관을 지속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는 등 설득작업을 펼쳐 인·허가 협의를 매듭지었다.

앞서 청주전시관 건립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투자심사도 모두 완료돼 공사착수 기틀이 마련됐으며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토지보상·수용 절차를 밟게된다.

청주전시관은 도와 시가 청주 오송읍 KTX 오송역 인근 20만5천㎡에 총사업비 1천698억원을 투입해 지원시설용지 9만5천㎡에 건축 연면적 4만176㎡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이 곳에는 상업용지 3만1천㎡를 분양하는 등 복합 MICE 전시컨벤션시설이 조성돼 국제행사 개최가 가능한 공간으로 쓰여지며 2019년 착공해 202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인접한 KTX 오송역이 국토의 중심이란 점을 십분 활용해 전시관 부지에 중앙부처, 기업체, 각종 협회, 학회 등 전국단위 회의와 행사, B2B, B2C 활성화를 위한 호텔, 복합쇼핑몰 등 인프라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이를 통해 지역에 꼭 필요한 '공익시설' 임에도 수익사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부정적인 견해를 해소하는 등 전시관 사업에 대한 인식전환을 꾀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사업 시작부터 각계각층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반영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라며 "오송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MICE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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