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이종배 의원에게 추진 의사 밝혀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자유한국당 이종배 의원(충주)에 따르면 최근(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에서 국립충주박물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3억원이 반영되면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에 탄력이 기대된다.

앞서 이 의원은 수차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개별 면담해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조길형 충주시장과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 손창일 충주문화원장)도 사업 추진을 위해 함께 보조를 맞춰왔다.

이 같은 움직임에 도종환 장관은 지난 18일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지역 행사에서 국립충주박물관 추진 의사를 이 의원에게 처음으로 밝힌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충주는 그간 중원문화권에서 발굴된 유물을 보존·전시할 박물관이 없어 관련 유물을 타지역으로 반출함에 따라 중원문화의 특성과 정체성 훼손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이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 활동하며 문체부에 국립충주박물관 건립을 강력 촉구하고 국회에서 용역비 1억5천만원을 증액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충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국회 정책토론회(지난 2월)와 건립추진위원 확대 간담회(7월) 등도 연이어 개최했고, 내년 예산 증액과정에서는 문체위 및 예결위 소속 의원들을 만나 예산 반영 필요성을 적극 주장, 결국 문체위 예산심사에서 기본계획 수립비 3억원 편성으로 이어졌다.

문체부 역시 타당성 및 국·공립 여부, 콘텐츠 등에 관한 연구용역에 착수(2017년8월)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도 증액 예산이 지켜지고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과 정부 부처를 설득해 나갈 것"이라며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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