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방혁신균형발전추진단 발대식서 강조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세종)는 20일 제2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문제와 관련, "참여정부 이후에 생긴 공공기관들을 잘 검토해서 제2의 공공기관 이전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잘 준비해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지방혁신균형발전추진단 발대식에 참석, 인사말에서 "균형발전 정책이 우리나라 같은 나라에서는 아주 중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특히 "참여정부 때 공공기관 150개 정도를 지방으로 이전했다. 그래서 혁신도시를 지금 만들고 있는데, 아주 잘 된 데는 아주 잘 됐고 못한 데도 있지만 가서 보니까 자족기능이 아직은 약하다"며 "(제2의 공공기관) 가는 곳마다 '언제 오느냐' 얘기를 하는데 '시간은 걸린다. 그러나 기본 방향은 이렇게 가야 한다고 본다' 이렇게 말씀 드리고 있어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도 검토를 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우리처럼 수도권에 집중돼있는 나라가 없다. 일본이나 그런 데 가보면 우리보다 훨씬 더 집중도가 떨어지는 편인데, 우리는 이렇게 집중됨으로써 여러 가지 부작용을 많이 낳고 있다"며 "주거정책이 아주 어렵다. 수도권에 아파트 가격이 거의 런던이나 뉴욕 수준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작용이 많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저도 서울에 와서 살다가 세종시 가니까 정말 여유가 있다. 집을 하나 지었는데 면적만 여유가 있는 게 아니고, 아파트를 벗어나니까 마음의 여유가 많이 생겨나서 평소에 느끼지 못했지만 사는 게 얼마나 힘들었는가 알 수 있었다"며 "주민들도 서울에서 사는 것이 얼마나 각박할지 (주택가결 폭등으로) 이번에 가서 참 많이 느꼈다"고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정책 추진의 절대성과 연속성을 재차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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