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네팔 히운출리 북벽 직지루트 개척 등반에서 실종된 민준영, 박종성 대원을 추모하는 조형물 제막식이 21일 청주시 고인쇄박물관 내 직지교 옆에서 열린 가운데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과 유가족, 산악인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 김용수
지난 2009년 네팔 히운출리 북벽 직지루트 개척 등반에서 실종된 민준영, 박종성 대원을 추모하는 조형물 제막식이 21일 청주시 고인쇄박물관 내 직지교 옆에서 열린 가운데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과 유가족, 산악인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인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히말라야를 오르다 숨진 직지원정대 대원들을 위한 추모 조형물이 세워졌다.

직지원정대는 21일 청주 고인쇄박물관 직지교 옆에서 직지원정대 박종성·민준영 대원을 기억하기 위한 추모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2009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산군 히운출리(6천441m) 북벽에 '직지루트'를 개설하기위해 등반하다 실종됐다.

당시 등반에 나선 대원들은 2008년 히말라야 차라쿠사지경의 무명 미담봉을 초등해 '직지봉(6천235m)으로 명명한 장본인이다.

조형물은 높이 1.2m, 가로 1.8m 크기의 자연석으로 직지봉과 히운출리 북벽을 본 따 제작됐다. 조형물 하단에는 대원들을 형상화한 두 개의 황금색 봉우리가 솟아있다.

박연수 전 직지원정대장은 "그들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1월 1일 안나프루나를 찾아 실종된 대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주겠다"고 말했다.

직지원정대는 충북산악구조대원을 중심으로 해외원정등반을 통해 직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지난 2006년 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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