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충북본부 민원 답변통해 공식입장 표명
이낙연 총리·김현미 장관 "불가"주장 거듭 뒷받침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국토유일 'KTX 분기점'인 오송역을 부정하는 호남선 고속철도 KTX 단거리노선 신설 요구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계획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세종경유 호남선 KTX 직선화 추진반대'를 위해 지난 13일 신청한 민원에 대해 국토교통부에서 '신설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날 균형발전충북본부가 신청한 민원처리 답변을 통해 "현재 호남선 고속철도 KTX 단거리 노선 신설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당시 충북본부는 일부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의 직선화 추진 움직임에 대해 전날 반대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신문고를 통해 국토부에 정식민원을 신청했다.

이처럼 국토부가 호남선 직선화 요구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입장을 밝힘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가입장을 공식적으로 뒷받침하게 됐다.

충북본부는 기자회견에서 호남선 KTX 단거리노선 신설 요구에 대해 "국민합의를 통해 확정된 오송 분기역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강력한 반대입장을 천명했다.

이어 "이같은 요구는 수도권과밀 집중을 그대로 인정·유지하자는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 및 국민통합에 역행하고 타당성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호남선 KTX 단거리노선 신설 요구는 세종역 신설 논란으로 초래된 지역갈등 및 국론분열 사태를 악화시켜 반사이익을 챙기려 하는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부당한 압력 등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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