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우리 경제가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 저성장 양극화 등 경제현상은 전 세계가 겪고 있는 현상"이라며 "기존 성장 방법이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정과제협의회 및 대통령 자문기구위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며 "정부 정책의 신속한 추진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 나라와 같이 재정 여건이 튼튼한 나라들에게 확장적 재정 편성을 제시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포용적 성장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지금까지의 경제성장론이나 산업성장 방법이 한계에 이른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기존 전통적 일자리는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새롭게 창출되는 일자리를 예측하는 것은 어려워졌다"며 "이런 고민들은 우리만이 아니라 모든 나라가 함께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 "순수하게 우리가 짠 예산"이라며 "신속히 집행해서 국민 앞에 성과를 보여드려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