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위한 상생·협력 등 약속

보은군과 보은군의회가 22일 열린 정례회에서 갈등 42일만에 화해하고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 송창희
보은군과 보은군의회가 22일 열린 정례회에서 갈등 42일만에 화해하고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 송창희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행정조직 개편안을 둘러싸고 42일간 갈등을 빚어온 보은군과 군의회가 22일 정례회에서 화해하고 군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상생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보은군의회는 오전 10시 시작된 제324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박진기 부의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김응선 의장이 정상혁 군수와 고행준 부군수, 최재형 행정과장을 대상으로 군정질문을 실시했다.

김 의장은 군수 등 관계공무원을 출석시킨 이유에 대해 "지난 10월 12일 임시회에서 제기한 군수의 책임있는 답변과 사과 내지는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으나 어떠한 입장표명도 없어 도의회의 질의를 거쳐 오늘 군정질문을 실시하게 됐다"며 보은군이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 의회 의결 이전에 5급 내정인사 단행 절차의 문제점, 보은군의 의원 행사 배제, 각종 위원회의 운영 실태 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정상혁 군수는 "이번 조직개편은 대통령령이며 축산과 신설은 부족한 인력으로 인한 민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한 선택"이라며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공부도 할 수 있고, 협의도 할 수 있는 일을 많은 방청객들 앞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게 돼 민망한 생각이 든다. 되돌릴 수도 없고 의장이나 군수가 격에 걸맞는 내용을 가지고 이야기 했으면 하는 바람이며, 앞으로는 더 친밀하게 대화하고 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상생의 협력의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의장과 집행부와 질의·응답은 개회 때부터 2시간 여 동안 말싸움 수준으로 지리하게 진행 됐으며, 12시를 넘기며 진행을 맡은 박진기 부의장이 답변시간 엄수 지적과 함께 화해를 유도해 엉겹결 협력약속으로 급하게 마무리 됐다.

이어 이날 오후 정 군수는 2019년 시정연설을 통해 "군민의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기 위해 소통하고 협력하는 현장중심의 행정을 추진하고, 희망이 있는 앞서가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2022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농산물 산지유통판매센터를 조성해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받고 팔 수 있게 하고, 4년간 40억원을 집중 투자해 11개 읍면별 특화작물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보은대추 명품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대추농가의 스마트팜 시설을 연차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2020년까지 20억원을 투입해 위생적인 자동화 가공시설 설치 등 대추 수출특화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활력있는 경제기반 구축, 균형있는 지역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 실현, 문화예술체육 관광이 함께하는 지역발전 도모, 맞춤형 복지정책 실현으로 군민 모두가 함께하는 군민복지 실현, 백년대계 지역인재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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