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종합계획에 담길 밑그림 국토부 제출
강호축·충북동부간선도로도 추진 산업기반 등 구축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우리나라 국토의 장기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최상위 공간계획에 충북지역 미래 먹거리의 기반인 강호축과 중부고속도 확장, 충북동부간선도로망 등의 반영이 추진된다.

25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 연말 정부시안이 마련될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담길 충북지역계획을 수립을 마무리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번 충북지역계획을 살펴보면 충북의 미래 공간구조 발전방향으로 강호축 완성을 국가균형발전의 새로운 아젠다로 선정해 함께하는 대한민국 구현을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국토 불균형과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 처음 제안한 강호축은 충북선 고속화 등 호남과 강원의 끊어진 교통망을 연결해 상대적으로 경부축에 뒤져있는 강원~충청~호남 개발을 이끌자는 것이다.

또한 강호축에 4차산업 혁명 기술을 도입, 경박 단소형 첨단산업 육성과 통일 대한민국 실현을 위한 남북 교류협력 기반 구축 및 백두대간 국민 쉼터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지역의 주요 교통 인프라로는 중부고속도로 확장과 제천~단양~영월~삼척간 동서고속도로 건설, 백두대간 관광자원 연계를 위한 충북 동부(영동~보은~괴산~제천~단양) 간선도로망 건설, 청주국제공항 육성 등이 포함됐다.

이와함께 미래 친환경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에너지 자립도시, 충북혁신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을 요구했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 산업·경제 발전방향으로 '지역산업 혁신기반과 미래지향적 산업공간 확대'를 선정했다.

여기에는 생명건강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할 오송제3생명과학 국가산단 조성, 4차산업혁명 핵심산업 중핵거점 구축, 수소이용 에너지융복합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오송일원 미래철도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이 담겼다.

이밖에도 내륙지역 해양의식 함양을 위한 해양문화 인프라 구축, 충주 무예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등 융복합 첨단 스포츠산업 클러스터 조성, 충청유교문화권 및 중원문화권 위상 재정립 등을 요구했다.

이어 대청호·충주호 등의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망 구축과 친수공간 조성, 백두대간 생태축 연계 및 지형·식생 복원 등의 수계관리 계획 수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중부권 대기환경청 신설,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관리, 지능형 CCTV 통합으로 재난현장 통합 지휘정보시스템 구축 등도 지역계획에 포함돼 있다.

이들 계획 가운데 ▶충북선 철도 고속화 ▶중부고속도 남이~호법 조기 확장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등은 충북도의 예타면제 신청사업에 ▶제천~영월 고속도 건설은 강원도 신청사업에 들어있어 반영여부가 주목된다.

앞서 도는 이번 계획 마련을 위해 충북연구원의 기본연구와 실무부서 검토, 전문가위원회의 두차례 자문 등을 거쳤다.

국토종합계획은 20년 단위의 법정계획으로 국가기간교통망계획 등 각종 부문별 국가계획의 토대는 물론 도 종합계획, 도시·군 기본계획의 근간이 되며 내년 6월 최종안이 마련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