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자긍심 제고 정책대안 지속 창출

충북 제천과 단양, 강원 영월, 경북 영주 등 중부내륙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중부내륙미래포럼이 9일 공식 출범했다. 창립기념식에서 임원진들이 케이크를 절단하는 모습./중부내륙미래포럼 제공
충북 제천과 단양, 강원 영월, 경북 영주 등 중부내륙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중부내륙미래포럼이 9일 공식 출범했다. 창립기념식에서 임원진들이 케이크를 절단하는 모습./중부내륙미래포럼 제공

[중부매일 서병철 기자] 충북 제천과 단양, 강원도 영월, 경북 영주 등 중부내륙지역 상생발전을 위한 중부내륙미래포럼(회장 김기태)이 출범했다.

중부내륙미래포럼은 지난 6일 창립총회에 이어 출범식을 갖고 김기태 세명대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학계와 경제·문화예술·체육계를 대표하는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책, 여성, 장애인 등 21개 분과를 구성한 민간단체이다.

지난 9일 제천유유예식장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는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자유한국당 충북도당 위원장인 엄태영 명예회장, 최명현 고문, 조경태, 염동열, 최교일 국회의원과 영주시장, 단양·봉화·영월 군수 등 전, 현직 기초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기태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포럼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으며, 각 분과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사업의 하나하나가 각 지역에 희망을 전달하는 정책이 되도록 반드시 치열한 논쟁과 연구를 거치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부내륙 지역 시·군민들이 지역사회의 미래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대안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날 특강에서 "제천·단양을 비롯한 중부내륙 시·군은 과거 산업화 시대에 석탄과 시멘트 등을 생산하면서 국가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번성하던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것이 현실로, 경기침체와 소외의 고통을 가장 뼈저리게 느끼는 곳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가와 민간이 참여하는 포럼을 통해 누구나 공감하는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당당히 요구해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당(黨)색깔을 거론하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창립기념식에 시장(이상천 제천시장)도 참석하지 않았다"며 "임원진들을 보거나,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특강을 한 것으로 미뤄 당(黨)색깔이 진한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중부내륙미래포럼 측은 "대망의 돛을 올린 순수 민간단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24일 포럼 측은 "지난 22일 21개 각 분과 위원장들과 간담회를 통해 2019년 사업 계획등을 보고 받고 미래정책 방향들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기태 초대 회장/미래포럼 제공
김기태 초대 회장/미래포럼 제공

이날 김기태 회장은 "포럼이 지향하는 방향을 제시하면서 '우리는 철저히 정치적 중립을 지향하면서 모든 소통의 문을 활짝 열어 놓을 것"이라며 "정치적 신념은 물론이고, 정당이나 정파를 따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포럼 측 관계자는 김 회장이 "다만, 우리가 따지는 것은 오직 우리 지역 발전에 대한 열정 '바로 이것 하나 뿐'이며, 지역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의견과 정책 대안을 치열한 연구와 현장 점검을 통해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기초자치단체와 의회, 광역자치단체와 의회, 국회와 정부 관련 부처 등에 꾸준히 전달함으로써 그들이 미처 챙기지 못한 제천 지역의 현안 만을 부각시키는 일에 만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창립식에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특강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에 상응하는 여당 혹은 다양한 계층의 다양한 생각을 가진 분들의 특강도 마련해 포럼의 발전을 도모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중부내륙미래포럼은 제천시와 단양·영월군 등 중부내륙 지역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업을 하거나 직장을 다니거나 농·축·수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지난 6일 창립총회를 갖고 대망의 돛을 올린 순수 민간단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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