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의원] 8. 청주자생한방병원
한방 4개·양방 2개 진료과 구축
음성·청원 지역민에 의료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 활발

자생의료재단 자생한방병원의 21번째 분점이 지난 9월 8일 청주시 상당구 일원에 개원했다. 병원은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통한 진료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헌활동을 통해 지역거점 한방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청주자생한방병원
자생의료재단 자생한방병원의 21번째 분점이 지난 9월 8일 청주시 상당구 일원에 개원했다. 병원은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통한 진료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공헌활동을 통해 지역거점 한방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청주자생한방병원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자생의료재단 자생한방병원의 21번째 분점이 지난 9월 8일 청주시 상당구 일원에 개원했다. 병원은 개원 초기지만 4개 한방진료과(한방재활의학과, 한방내과, 침구의학과, 한방신경정신과)와 2개 양방진료과(영상의학과, 일반내과)를 갖춘 한·양방 협진 시스템으로 환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개원 이전부터 지역사회와의 상생관계를 유지하는 등 지역거점 한방병원으로서 발돋움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자생한방병원은 개원 이전부터 지역 사회 곳곳을 찾아가 한방 의료봉사를 실시해왔다.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는 것이 이 병원의 최종 목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음달 5일과 13일 음성군 대소면과 청원군 강외면 지역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계획하는 등 청주시 뿐만 아니라 의료 서비스의 손길이 필요한 주변지역 곳곳을 찾아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도 잊지 않고 있다. 지역사회를 발전에 이바지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의료기관으로서 의료 현장이 아닌 주민들의 생활과 가까운 곳까지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에는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환경정화활동 '클린데이'를 진행하고 출근길 시민들에게 한방차를 제공하는 등 주민들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끊임 없이 모색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청주자생한방병원에는 현재 총 6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중 간호, 보건, 행정 등의 분야는 대부분 개원을 앞두고 채용한 지역인재들이다. 이는 꾸준히 지역의 인재들을 채용하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는 복안이다.

최우성 병원장은 "지역의 병원으로 함께 상생하는 구조를 계획하고 있다. 각종 사회공헌 사업과 더불어 지역사회의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고안하고 있다"며 "한방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의료봉사 서비를 제공하고 직접 소통해 지역의 의료시설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꾸준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친밀한 병원으로 거듭나는 한편 지역 거점한방병원으로도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청주자생한방병원은 '환자중심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검진과 더불어 추나요법, 침치료, 약침치료, 한약치료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수술 없이도 요추·경추추간판탈출증(허리·목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척추·관절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국내 21곳, 해외 5곳에 구축된 네트워크망과 연계한 의료진 교육을 통해 의료의 질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전국 자생한방병의원 의료진들은 한 달에 한번 모두 모여 한방의 표준화를 위한 교육을 받는다. 이 정기교육을 통해 환자들은 전국 어디에서나 자생한방병·의원의 표준화된 한방 비수술 치료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환자들의 편의성 제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환자들의 입원생활도 치료의 한 부분인 만큼 정성을 들였다. 전 병상에는 개인용 TV가 설치돼 있고 휴게실도 카페테리아식 휴게공간과 온돌식 휴게공간 등을 갖춰 환자들이 보다 쾌적한 입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최 병원장은 "개원 이전부터 병원문을 들어서는 순간 모든 환자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고심해왔다"며 "이는 자생한방병원이 추구하는 핵심가치인 '환자중심경영'에 맞춰 지속적으로 환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자생한방병원은 한방 비수술 치료법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1999년 설립된 자생척추관절연구소(전 자생생명공학연구소)에서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2003년에는 척추치료에 쓰이는 한약인 청파전에서 신경재생에 효과를 보이는 신물질인 '신바로메틴'을 추출해 미국 물질특허를 획득했다. 2011년에는 국내 제약사와 공동 개발한 신바로메틴을 활용한 천연물신약 '신바로'가 최종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렇게 개발된 신바로는 현재 양방에서 근골격계 질환자들에게 처방하고 있다.

아울러 2013년에는 디스크 질환의 급성통증을 줄이는데 탁월한 동작침법의 효능이 통증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통증학술지 'PAIN'지에 게재됐다. 또 2014년부터는 수련의들이 제 1저자로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도록 내부 규정을 마련했다. 이런 노력들로 연평균 15편의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가 공동연구를 통해 한방 천연물인 천수근에 포함된 하르파고사이드(harpagoside)의 항골다공증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미국 생약학회로부터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우성 병원장은 "자생한방병원은 전국의 네트워크 망을 통한 의료의 질 향상 뿐만 아니라 한방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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