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자연장지 확충 필요

[중부매일 김강중 기자] 대전시는 28일 오후 2시 시청에서 장사시설 수급 중장기 계획(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장사시설에 대한 대전시민 의식조사 결과 ▶장사시설 유형별 수급 추계 ▶장사시설 운영 개선방안 ▶장사종합단지 입지선정을 위한 4개 후보지 비교, 평가 결과를 대전세종연구원 장창수 책임연구원이 발표했다.

대전 시민의식 조사 결과 선호하는 장례방법은 화장(65.9%)으로 나타났다. 유골처리방법은 봉안당(44.3%), 자연장(43%), 산골(10.4%) 순으로 나타났다.

자연장 선호도는 2014년 시민의식 조사 대비 14% 증가해 자연장지 확충 필요성이 확인됐다.

또 장사시설은 새로 설치하는 것보다는 기존 시설을 보완하는 방안(67.3%)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내 장사종합단지의 설치는 84.7%가 찬성하나, 거주지 인근에 설치는 72.2%가 반대하는 것으로 응답해 사회시설이나 정서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기피시설임을 확인됐다.

장사시설 수급추계 결과 화장장의 경우 2024년까지는 현재 10기로 운영이 가능하나, 2030년 13기, 2045년 20기의 화장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화장로 수요에 대처하는 방안으로 장사종합단지가 조성될 때까지 화장로 1기당 1일 4회 운영에서 1일 5회로 횟수를 증가시키는 안이 제시됐다.

공설묘지의 경우 신규 설치는 제한한다. 기존 공설묘지의 자연장지 조성을 통한 공원화로 부정적 이미지 개선안이 제시됐다

자연장지는 자연장에 대한 관심 증대 및 이용률 증가 추세를 반영해 추계했다.

현재 자연장지로 2020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2030년 장사종합단지 조성 전까지 1만2500기, 조성 후부터 2045년까지는 8만5000기가 필요한 것으로 추계됐다.

장사시설 운영개선 방안으로는 화장장 사용료(관내 9만원) 및 봉안당 사용료(관내 20만원/15년 사용)는 타 시도에 비해 저렴한 편으로 향후 사용료의 인상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봉안당 사용기간의 경우 타 시도는 대부분 30년인 것에 비해 시는 최대 60년까지 가능해 장사시설 운영 및 장사문화 개선을 위해 사용기간 단축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장사종합단지 후보지는 우선 기존 장사시설이 조성돼 확장 가능한 '서구 괴곡동'과, 민간에서 민간투자사업지로 거론되는 '동구 장척동'과 '서구 봉곡동', 2001년 사설납골공원 신청지였던 '중구 구완동'의 4개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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