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접종 하셨나요?
독감, 예방접종 하셨나요?
  • 중부매일
  • 승인 2018.11.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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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
주사. / 클립아트코리아
주사. / 클립아트코리아

날씨가 추워지면서 여기저기서 콜록콜록 벌써 감기에 걸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독감주의보가 발령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6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과 올바른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독감주의보는 작년에 비해 2주 정도 일찍 발령되었습니다. 당국은 독감 인플루엔자 유사 환자가 외래환자 1천명당 7.8명으로 유행 기준 6.3명을 넘었습니다. 그만큼 대유행을 우려한 보건당국은 이달 말까지 독감예방접종을 당부햇습니다.

이제는 독감이 독한 감기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아직도 독한 감기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입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 B형, C형으로 구분되며, 인체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입니다. 그 중 A형은 변이가 잘 일어나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감기는 코가 막히거나 목이 아픈 증상 등을 시작으로 점점 증세가 심해지다가 일주일가량 지나면 증세가 약해지고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 그러나 독감은 갑자기(잠복기 1~3일) 섭씨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온몸이 쑤시는 근육통, 심한 두통과 함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독감이 더 무서운 이유는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1918~1919년 '스페인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에 퍼져 2천500만~5천만 명이 숨진 사건 이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당시 희생자 규모는 제1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뛰어넘는 수치였다고 합니다. 또한 1957∼1958년에 발생한 '아시안 인플루엔자'는 약 10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고, 1968∼1969년 발생한 '홍콩 인플루엔자'는 6주 동안 전 세계를 휩쓸며 약 80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습니다. 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희생 규모가 실로 엄청난 수준이었습니다. 다행히 요즘 독감은 예방접종으로 70∼90%까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으면 몸속에 독감 백신이 생기는데, 이 백신은 몸의 면역세포가 병원균의 모양을 인식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질병의 원인균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해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해 줍니다.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직경 80~120nm 크기로, 당단백질로 구성된 지질 외피(겉껍질)와 RNA핵단백질로 구성됏습니다, 보통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인식하는 것은 '겉껍질' 부분입니다. 이 겉껍질 부분이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변이가 되는데, 겉껍질이 변이된 경우 변이된 바이러스에 대한 모양이 인식되지 않은 예방접종을 하면 면역 효과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매년 새로운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은 접종 후 2주 뒤부터 효과가 나타나는데, 보통 독감은 11월부터 유행하므로 예방접종의 적기는 10월 말까지로 보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시작됐더라도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미접종자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독감이 유행할 때는 예방접종 외에 우선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가급적 피하고, 과음이나 흡연을 삼가고, 외출 후 돌아와서는 반드시 양치질과 손발을 씻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수분 공급을 위해 따뜻한 차나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또한 실내가 건조해지면 호흡기와 코의 점막이 붓고 바이러스가 침입하기 좋은 환경이 되므로 적절한 실내 온도(18~20℃)와 습도(45~50%)를 유지해야 합니다.

독감의 유행하는 시기는 11월부터 다음해 4월까지로 독감 유행주의보가 이미 발령된 만큼 건강한 겨울 나기기를 위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미래과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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