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트 '반 근 노인' 삶 환기시키는 성찰 돋보여 당선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의 중견 수필가 박순철 씨의 콩트 '반 근 노인'이 제5회 무등문예글사랑공모전 우수상에 당선됐다.

심사위원을 맡은 소설가 은미희씨는 심사평에서 "삶을 환기시키는 성찰이 돋보인 작품"이라며 "글은 삶을 담보해야한다는 점에 가중치를 두고 선정했다"고 밝혔다.

1994년 '월간 수필문학'으로 등단한 작가는 한국문협, 충북수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수필집 '달팽이의 외출', '예일대 친구'와 콩트집 '소갈 씨'가 있다.

박 작가는 "콩트를 쓰는 사람도 상을 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으니 이제 게을리 하지 말아야겠다"며 "수필 쓰는 사람이 외도한다고 부끄러워했는데 그러지도 말아야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식은 12월 1일 오후 2시 광주광역시청 4층 세미나실에 있을 예정이며 권정현 소설가의 특강도 함께 진행된다. 광주 무등문예창작연구회가 주관한 공모전 우수 문인을 길러내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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