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회복세 보이던 충북 소비심리지수 또 하락
제조업·비제조업 기업 체감경기 빨간불 연말까지 지속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의 기업체감경기와 소비자심리지수가 모두 하락하며 지역경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충북지역 제조업의 11월 업황BSI는 80으로 전월대비 2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매출BSI 91로 전월(85)대비 6p 상승하였으며, 다음달 전망(88)도 전월(83)대비 5p 상승했다. 또 자금사정BSI 11월 실적은 84로 전월(83)대비 1p 상승, 다음달 전망(81)도 전월(80)대비 1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질적인 이익을 나타내는 채산성BSI가 80으로 전월(85)대비 5p 하락했다. 여기에 비제조업의 업황 BSI도 80으로 전월대비 6p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회복세를 보이던 충북의 소비자 심리지수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9.8)대비 1.5p하락한 98.3으로 집계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6개 주요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기준값이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그 이하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앞서 충북의 소비심리는 지난 5월(107.2)부터 9월(97.7)까지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다 지난달 99.8을 기록하며 수개월만에 회복했다.

하지만 1개월만에 다시 하락하며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가 다시 위축됐다.

세부적으로 현재생활형편CSI(91)는 전월대비 1p 하락했고 생활형편전망CSI(94)는 전월과 동일했다. 또 가계수입전망CSI(97)는 전월대비 1p 상승하였으나 소비지출전망CSI(110)는 3p 하락했다.

현재 경기판단CSI(66)와 향후경기전망CSI(74)는 모두 전월대비 3p 하락했고  취업기회전망CSI(77)와 금리수준전망CSI(127)도 각각 전월대비 2p, 6p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 관계자는 "장기화된 경기불황과 내수부진 등 국내 경기의 부정적인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옴에 따라 기업과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현상은 올해 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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